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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불로주" 환동해 대표 "명주"로 떴다 - 박 시장,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서 외국 시장들에 선보여 “원더풀”...
  • 기사등록 2008-09-01 1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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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특산품인 ‘포항불로주’가 환동해거점도시회의 환송만찬에서 제대로 떴다.
 
포항불로주는 지난달 27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 워싱턴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이 회의 환송 만찬에서 중국, 일본 등 해외 회원도시 시장들로부터 단연 극찬을 받았다.

이 술은 박승호 포항시장이 내년도 제1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 포항 유치가 확정될 경우 축하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 포항 특산물을 홍보하겠다는 뜻도 포함됐다.

박 시장은 만찬 인사말에서 불로주를 띄웠다. 그는 “이 행사를 완벽하게 치른 야판강부(野坂康夫)요나고시장과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년도 회의 개최를 하게 된 도시 시장으로서 이처럼 완벽하고 훌륭하게 행사를 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한 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행사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한 느낌이 들어 조금 불만인데 왜냐하면 주최도시 시장이 헤어지는 마당에 이별가를 불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 참석자들의 박장대소를 자아내게 했다.

박 시장은 그런 뒤 노래를 하기 위해서는 한 잔 술이 빠질 수 없다며 포항불로주를 요나고시장에게 권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중국에서도 근무를 했던 요나고시장은 불로주를 마신 뒤 “중국에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명주인 마오타이를 많이 마셔봤는데 마오타이 보다 술 맛이 더 좋다”며

즉석에서 ‘부족한 2%’를 채운다며 박 시장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한국어로 유창하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요나고 시장은 노래를 부르는 내내 불로주 케이스를 들고 흔들어 박 시장을 흐뭇하게 해줬다.

박 시장은 다른도시 시장들에게도 일일이 술잔을 채우며 건배를 제의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원도시 시장들은 불로주의 술 맛도 술 맛이지만 늙지 않는다는 불로주의 이름도 마음에 든다며 내년에 포항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서 또 마실 수 있느냐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한국은 선거법이 아주 엄격해 선물을 하는데 많은 제한이 있지만 회원도시 시장님들은 한국선거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내년 회의때는 물론이고 언제든지 선물할 수 있다”고 대답해 또 다시 참석자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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