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I♡ Dokdo'란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독도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독도도 스틸러스의 연고지임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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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포항 북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경축 전야 음악회’ 1부 행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박승호 포항시장이 포항스틸러스선수단에게 증정한 ‘독도유니폼’. 박원재, 스테보, 이승렬, 이태영, 이성재, 송동진, 송창호 등 스틸러스 선수단은 박 시장이 건넨 유니폼을 즉석에서 입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두 손을 높이 들고 스틸러스가 독도의 수호신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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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시작 전 간헐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이 꽤 많은 비를 몰고 왔지만 스틸러스 선수단이나 시민들은 개의치 않았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며 “지난해 스틸러스의 철벽 수비와 저돌적인 공격, 51만 시민의 열렬한 응원이 어우러져 K-리그 우승을 일궈 냈듯이 독도의 관문인 포항에서 시민과 스틸러스가 한마음이 되어 독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포항에 스틸러스와 같은 명문 구단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독도사랑 유니폼은 입은 스틸러스 선수들의 모습이 매우 보기 좋다”고 말했다.
포항스틸러스선수들은 앞으로 모든 경기에 독도사랑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