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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조에츠시 축하방문단 일행중 65년만에 남매 상봉" - 포항시청에서 65년만에 이별의 한을 풀게된 사촌 남매 상봉 이뤄져...
  • 기사등록 2008-07-31 18: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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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장에서 65년만에 남매 상봉이 이뤄져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일본 니카타현 조에츠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원수(72세)와 부산 진구 서면에 살고 있는 이분자(82세)씨로 밝혀졌다.
 
이들은 고종사촌사이로 큰집인 이분자씨 집은 딸만 6명인 딸부잣집. 이때문에 작은집의 아들로 태어난 원수씨가 분자씨 집에 양자로 들어가 지난 1943년 경북 월성군 건천리에서 같이 살았다.

그러던중 당시 일본에 살고 있던 원수씨의 아버지(이분자씨의 작은아버지)가 원수씨를 돌연 일본으로 데리고 가면서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게 됐다.

원수씨로부터 이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조에츠시에 근무중인 포항시청 소속 김석견(41세)씨와 재일 거류민단 니카타현 조에츠지부 조상규단장이 분자씨를 찾아나섰다.

실낱같은 희망의 단추는 37년전에 이분자씨 3째 여동생이 일본으로 보내온 편지 단 하나.

김석견씨는 편지 한 장의 주소를 통해 사방팔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분자씨의 막내동생인 이해자(59세)와 극적인 연락이 이뤄졌고 해자씨는 분자씨에게 소식을 전하면서 극적인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

이들은 30일 포항시청 경제산업국장실에서 만나 65년 이별의 한을 풀었다.

이원수씨는 “일본에 살면서 동생과 한국에서 한집에 살면서 정을 나누던 때가 늘 그리웠다”며 “포항시와 조에츠씨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헤어진 우리 남매를 상봉하게 하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지는 몰랐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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