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행정서비스 실천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검침원들이 장학기금 300억 모금운동에 동참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검침원들은 공무원이 아닌 일반 가정주부들로 현재 포항시상수도사업소 검침원 33명중 32명이 모두 가정주부들이다.

이들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매달 수용가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수도요금 고지서 전달과 수돗물 사용량 확인 뿐만 아니라, 사용량의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경우 수용가에게 그 사실을 알려줘 계량기 고장과 누수 등으로 인한 수용가의 경제적 부담 줄이기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검침원 대표인 이남금 회장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만원의 성금이 포항시 장학기금 300억원 모금운동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시민들도 좋은 의미의 모금운동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03년 4월부터 검침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인건비 4억원 절감과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