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민체육관에서는 18일 오전 11시부터 기관단체장 및 65세 이상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경로잔치 및 가족 한마당 큰잔치를 열렸다. 사단법인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상주지회(회장 성옥환)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장애인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시각장애 노인들의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경로효친사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식전행사로 여성회관의 사물놀이와 각설이타령, 문화회관의 민요창 한마당 공연으로 흥을 돋우었고, 개회식에서는 장한 어버이상에 이봉식씨(상주시 내서면)가 국회의원상을, 효행상에 조연희씨(상주시 낙양동)가 상주시장상을 수상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사기를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식후 행사로 열린 시각장애인가족 한마당 큰잔치에서는 가족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콩 집어 옮기기, 팔씨름, 동전 빨리 세기, 오이 예쁘게 썰기, 수박 빨리 먹기 등 각종 경기와 노래자랑이 이어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 주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각장애어르신들은 장애와 노환으로 이중고를 겪는 자신들을 위로하는 본행사가 있어 삶에 흥이 난다고 즐거워하였고, 본 행사를 도와준 자원봉사자들은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서 의미 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