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항시 "일본 산케이신문, 구룡포 일본풍 가옥 관광자원화" - 다이쇼 시대 창문,미닫이,장롱 그대로 있다 크게 다뤄...
  • 기사등록 2008-05-21 22:42:06
기사수정
포항시가 남구 구룡포 일본풍 가옥을 관광자원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산케이신문(産經新聞)이 포항 남구 구룡포 일본풍 가옥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20일자 국제면에 ‘한국의 일본가옥 일본의 잔재인가? 문화재인가?’ 라는 제목의 박스기사를 내보냈다.

산케이신문 구보타 루리코 기자는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일제시대의 일본 가옥이 관광자원이나 문화재로 다시 평가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국립중앙박물관 과거청산의 상징으로 해체된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 과거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있다”며 그 사례로 구룡포 일본 가옥 거리를 소개했다.

기사는 청어 오징어 등의 오징어 어장이었던 구룡포에 1920~30년대에 일본 가가와현(香川縣) 등에서 집단이주가 이뤄져 1천100여명의 일본인이 생활하면서 일본인 가옥이 생겨났는데 해방후 80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가옥에는 다이쇼(大正) 시대의 창문격자나 미닫이 도코노마(床の間)나 장롱까지 당시 그대로 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구룡포 일본가옥과 관련, 문화재로 지정하려는 포항시와 포항시민들의 노력도 소개했다.

신문은 박승호 포항시장이 ‘당시의 모양(거리와 가옥)을 복원해서 관광자원화 하고 싶다’는 인터뷰 내용도 싣고 있으며 ‘역사적인 지역 문화재는 보존돼야 한다’ 는 이 지역 출신인 서인만씨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또 포항시가 일본가옥 10채를 등록문화재로 신청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포항 구룡포 일본 가옥 외에도 서울시의 구 일본군 관사 2동이 등록문화재로 주목 받고 있으며 전남 목포와 군산의 일본 가옥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룡포 일본가옥은 일제강점기 당시인 1920~30년 당시 구룡포읍내 400여m에 200여호 거리에 밀집돼 있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가옥 가운데 10가구에 대해 등록 문화재 신청을 해 놓고 있다.

포항시는 문화재 지정이 이뤄지면 이 일대를 일제 강점기 당시의 집단거주지로 복원,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산케이신문은 후지TV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에서 6번째로 많은 219만부를 발행하는 종합일간지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177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