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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4-12 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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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도지정 문화재중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나고 고건축학적으로 보존가치가 우수한『영덕 화수루 및 초가까치구멍집』을 국가 지정 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하여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 중에 있으며, 영주시 하망동 소재『영주 유연당』과 군위군 소보면 소재『군위 법주사보광명전』을 대상으로 경북도 문화재1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자료로 지정하는 등 문화의 본 고장인 경북 문화유산의 위상을 제고 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번에 승격되는 영덕군 창수면 소재『화수루 및 초가까치구멍집』중『화수루』는 단종의 외삼촌인 권자신(權自愼) 일가가 화를 당할 때 그의 조카 권책(權策)이 유배를 당해 여생을 지낸 건물이다.
 
1676년(숙종2년)에 건립된 중층 건물로 순수한 살림집보다는 서원 또는 묘소를 지키는 재실기능으로서 이 지역 민가구조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화수루의 부속 건물인『초가까지구멍집』은 비교적 구조나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서민가옥의 발달사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화수루와 더불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함으로 중요민속자료로 지정예고 되었다.

특히, 이 가옥은 전체적으로 온돌 중심형 겹집의 방들처럼 ‘田’자형이고 앞쪽의 방 1칸이 마루로 대체된 형식을 취하고 있어, 북쪽지역의 온돌중심 주거문화와 남쪽의 마루중심 주거의 생활양식이 깊게 절충되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로 지정되는 영주시 하망동 소재『영주 유연당』은 유연당 김대현(金大賢, 1553~1602)이 1589년(선조 22) 그의 외가가 있던 봉향리에 건립했으며, 김대현이 거주하면서 전란극복에 기여함과 동시에 ‘八蓮五桂’를 배출해낸 지역 역사문화의 상징적 의미가 큰 건 물이다.

유연당은 口자형의 정면을 이루고 있는 중문간 및 사랑채가 좌우로 각기 1칸과 2칸씩 돌출해 길게 놓여 있고 그 뒤편에 ㄇ형 안채가 안마당을 에워싸고 있는 등 19세기 후반의 구조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건물로 문화재로 보존할 가치가 있어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또한, 군위군 소보면 소재『법주사 보광명전』은 강희(康熙)30년 신미(辛未, 1690년)에 중건하였으며, 정면3칸, 측면3칸의 아담한 건물로서 후불단의 기둥 위치, 배면 창호모습, 전면 창호의 흔적모습, 공포의 형태, 퇴량 마구리의 치목수법 등을 볼 때 중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건축학적 자료로 가치가 있으므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경상북도에서는 우수한 도 지정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효율적인 보존 관리를 도모하고자 국가지정승격 추진을 위한 특별분과위원회를 구성 하여 매년 10점정도 승격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에는 『청송 송소고택』,『봉화 송석헌』, 『성주 한개마을』과『울릉 너와집 및 투막집』등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로 승격된 바 있다.

경북도 문화재팀장(이재춘)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도내 건조물을 발굴하여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하고, 이 중 우수한 문화재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여 문화재 보수 사업비의 국비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재 원형 전승과 경상북도 문화재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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