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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한나라당 권오을의원 18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 - 공천결과를 지켜보며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 기사등록 2008-03-17 2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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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오을 국회의원은 17일 오전 11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결과를 수용하고 18대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권오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 기여도, 의정활동, 도덕성, 전문성 등 처음 제시했던 기준이 사라져 버리고 여론조사마저 인정되지 않은 당의 공천 심사를 지켜보면서, '누가 당과 국가를 위해 한몸 희생할 수 있겠느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나 권 의원은 “물갈이와 개혁공천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이번 공천결과를 지켜보며 회한을 느껐으나,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심정을 밝혔다.
 
권 의원은 “17년 야당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큰 정치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이명박 당선인을 위해 뛰면서, 이젠 안동을 위해 큰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으나, 안동시민들이 마음은 달랐다”며 “시민들의 거친 손과 힘든 삶을 부여잡지 못한 부덕과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하는 지구당 사무실에는 지지자들이 무소속출마를 촉구하며, 항의해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권 의원은 그 동안 한나라당과 함께지지해준 당원들에게 “오늘이 끝이 아니다. 당원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여러분들이 아픈 만큼 본인도 아프다”며 기자회견 내내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정치는 힘이 있을 때는 약속이 이루어지나, 힘이 없을 때는 공염불이다”며 말을 줄였다.
 
한편 한나라당 도의원, 시의원 및 당직자들은 “권 오을 의원의 공천탈락에 합당한 이유를 제기할 것을 중앙당에 제시할것을 촉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어지지 않을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권 오을 의원을 비롯한 안동시 한나라당당원협의회 일동은 중앙신시장 주차장에서 안동시민들에게 사죄하는 석고대죄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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