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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올해 원북 원포항 김일광의 “귀신고래” - 포항시민 모두가 읽어야 할 도서로 선정, 지역성과 향토성 고려....
  • 기사등록 2008-03-07 07: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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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도서관(관장 신영수)은 올해 포항시민이 함께 읽어야 할 “한권의 책 하나의 포항(One Book One Pohang)”으로 동화작가 김일광의 “귀신고래”(출판사 내인생의 책)를 2008년도 원북(One Book)으로 선정했다.

지난 5일 포은도서관에서 도서선정위원회가 개최된 결과 포항시민들의 추천, 신청 받은 86권의 도서 중 자유로운 토론 끝에 지역성과 향토성,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귀신고래”가 선정되었다.
 
포항시립도서관이 주관하는 “원북 원포항”운동은 포항시민들이 한권의 책을 정하여, 함께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는 범시민 독서생활화 운동이다.

2006년에는 박완서의 ‘잃어버린 여행가방’ 2007년에는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각각 선정된데 이어 올해 2008년에는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과 김일광의 ‘귀신고래’로 자유로운 토론 끝에 지역작가 출신의 훌륭한 작품을 선정하자는 의견 일치로 김일광의 ‘귀신고래’가 올해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실존했던 구룡포 포경선 용운호 선장 김준기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 고래잡이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1970년대 중반까지 행해졌던 고래사냥 이야기를 리얼리티하게 들려준다.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에 희생당한 귀신고래의 이야기이자 개발논리에 마음이 마취당해 자연앞에 인간의 탐욕을 주저 없이 드러냈던 우리 현대사의 반성문이고, 우리들이 잃어버리고 그리고 잃어가고 있는 가슴 속 꿈을 되찾고자 하는 삶의 이야기이다.

김 작가는 포항에서 태어나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시며, 영일만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는 사랑받는 지역작가로, 초등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작가의 작품 ‘말더듬이 원식이’가 수록되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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