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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암 투병 직장동료 돕기 따뜻한 손길 이어져" - 덕수동 구청사에서 제일 먼저 민원인을 맞이하던 이윤희 씨, 박 시장 병원 …
  • 기사등록 2008-03-06 08: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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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직원을 돕기 위한 포항시청 직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4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 존메디컬 병원에 암으로 입원 중인 이윤희 씨(청원경찰, 시립도서관 근무)를 찾아 직원들이 모은 성금 1천6백6만1천원을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다.

‘포항시정 TOP-7’에 선정된 해양수산과와 항만정책팀 직원들은 상금으로 받은 60만 원을 고스란히 성금으로 내놓았고, 박 시장 자신도 금일봉을 보탰으며 이씨와 함께 시청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던 청원경찰 모임인 청목회원도 작은 성의를 보탰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모금운동에 나선 지 열흘 만에 1천6백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해 10월. 평소 몸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이씨가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총담관암 등 3가지 암에 걸렸다는 판정이 나면서부터이다.

이씨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구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지 넉 달만인 지난 2월 아들의 차를 타고 대구에서 포항으로 병원을 옮기고자 포항으로 향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자신을 간호해주던 아들과 부인마저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부인과 아들은 이씨의 간호를 위해 퇴원해 불편한 몸으로 이씨의 간호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씨는 지난 96년 청원경찰로 포항시에 들어와 12년 동안 시청사 주차관리 업무를 맡으며 민원인들의 안내를 맡아왔다.

포항시는 현재까지 모은 성금이 이씨의 치료비로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성금 모금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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