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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2-21 14: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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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로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이때 김해시가 김해의 심장을 되살리려고 한다. 김해의 심장이 어디인가? 옛 김해읍성의 4대문 안이다. 김해시는 김해의 심장을 되살리기 위해 2017년까지 사업비 900억 여원을 투입해 김해읍성의 4대문 및 성곽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시가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김해읍성은 고려말 조선 초기 남해안 일대에 수시로 침입한 왜구들의 노략질에 대비하고자 조선 세종(1443년)때 김해 시가지를 둘러싸고 동서남북 4대문을 갖춘 성곽으로 축조되어 조선 후기 고종(1895년) 때까지 약 450년 동안 존치되었으나 이후 거의 철거되어 없어지고 조선왕조 세종실록, 김해부내지도 등 고문헌에만 남아 있던 것을 복원하는 것이다.

김해읍성은〈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 16년(1434) 석성(石城)으로 축조되었으며, 문종 원년(1451)에는 둘레 4,418척, 높이 13척, 여장(女墻 : 성위에 설치하는 구조물로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 931개소, 적대(敵臺 :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측면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곳) 20개소, 옹성(甕城 : 성문 보호를 위하여 외부에 설치한 이중성벽)을 갖춘 문 4개소, 냇물 한곳, 우물 28곳, 해자(垓子 : 성벽 주변의 인공하천)는 둘레 4,683척의 규모를 갖추었다고 한다.

시는 이미 지난해 2월 김해읍성 4대문 중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던 북문의 복원공사를 시작해 금년 3월 말이면 체성, 옹성, 문루, 여장 등을 갖춘 성곽으로 복원이 완료된다.

금년 3월 말에 김해읍성의 북문복원공사가 완료되면 김해향교와 더불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자리매김되고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김해읍성의 북문이 완공되고 나면 금년 4월부터는 지금의 김해농협지부 동편 인근에 위치하여 김해읍성 4대문 중 가장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2층 문루형식의 남문도 부지매입 및 발굴에 들어가 발굴자료를 근거로 하여 복원을 추진하고, 동광초등학교 후문에 있는 동문 및 수로왕릉 진입로 부근에 있는 서문도 형식 등의 확인과정을 거쳐 복원을 추진한다

2016년까지 김해읍성의 4대문 복원을 마치고 2017년부터는 성곽의 복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해시는 김해읍성의 복원을 통해 신시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시가지가 환경이 정비되는 기회가 되고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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