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김해시가 동남권 문화산업 전진기지로 변모한다. 김해시는 지난 19일 새정부 출범에 맞춰 타지자체에 앞서 <김해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향후 10년간의 문화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시는 세계 유일의 건축도자 미술관인 클레이아크 미술관의 강점을 살려 점토로 만드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부천이나 춘천등 애니메이션과 만화분야의 선발 주자가 있는 만큼 오히려 작은 틈새 분야인 클레이메이션 분야를 육성해 세계적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인접 도시로부터 매년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 김해시를 동남권의 대표적인 문화소비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클레이아크 미술관 작년 9월부터 준비한 이번 계획은 그 동안의 문화산업이 주로 대도시의 문화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대형 클러스터구축을 목표로 해 오던 것을 시는 기초지자체의 가벼운 몸집의 장점을 살려 작지만 빠르고 강한 미니 다핵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전국 최초로 <책읽는 도시> 선포식을 갖고 교육 도시를 표방해온 김해시는 그동안 김종간 시장이 강력한 의지를 담아 시민 차원의 새로운 독서 문화운동과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김해를 세계적인 책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김종간 김해시장은 ‘선진국에서는 대도시가 아니라 대도시 주변, 예를 들어 영국의 에딘버러처럼 인구40~60만명 규모의 도시가 그 나라의 문화수도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며 ‘김해도 경전철 완공으로 부산등 인접 도시로부터의 인구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오히려 문화의 소비시장이 조성되고 있어 김해공항, 대운하 기점 도시, 가야라는 역사자원, 부산 신항만, 일본 관광객의 증가 등의 입지조건 활용을 극대화한다면 작지만 강한 문화산업 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