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에서 제작된 제4대 국새와 국새의장품 16종이 국새제작단으로부터 인수되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행정자치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과 민홍규 국새제작자를 비롯한 국새제작단 33명과 산청군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제4대 국새 헌정식을 개최했다.
▲ 국새헌정
새 국새는 전통적 방식에 의한 주물로 제작되었으나 조각 같은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실시한 비파괴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행정자치부는 ‘05년 10월 새 국새(제4대)를 새로 제작하기로 결정한 후 국새제작자문위원회를 구성, 국민설문조사, 국새 모형 국민대상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국새제작자로 산청군 출신인 민씨를 선정한 바 있다.
제4대 국새의 글씨체는 훈민정음체, 모형은 봉황, 제작방법은 진흙거푸집을 사용한 전통적 방식, 제원은 99×99×99㎜, 금 합금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국새와 함께 16종의 의장품도 함께 제작한다는 방침 아래 민씨를 총괄책임자로 한 국새제작단을 구성하고, ‘07년 4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국새 및 의장품 16종 제작을 완료한 후, 30일 정부에 인계함으로써 제작을 결정한지 2년 3개월 만에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국새는 헌법공포문 전문, 훈․포장증, 중요 외교문서 등에 날인되는 나라의 인장으로 대통령령인 국새규정에 근거하여 사용되고 있다.
국새 헌정식에서 박 행정자치부장관은 제작에 참여한 중요무형문화재 등 국새제작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산청군에 고맙다는 말씀과 새 국새 제작과 더불어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국새의장품도 일괄 제작한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