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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1-31 17: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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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청리면 청리초등학교(교장 조희열). 이곳에서는(전교생67명) 새로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 활성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겨울휴가를 맞이하여 이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7일부터 9일 까지는 인근 농어촌 지역학교(청리, 청동, 옥산, 외남) 학생들 100명이 동참한 영어캠프를 실시하여 원어민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1월7일부터 2월 1일까지 실시되는 보육교실, 수학교실, 영어교실, 한문교실, 컴퓨터교실 6학년만을 위한 삼백튼튼에 63명(전교생 94.0%)의 아동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농촌지역의 여건 상 사교육기관의 혜택을 거의 입지 못하여 자칫 낙후되기 쉬운 여건에 있는 아동들의 현실을 안타까이 여긴 전 교직원이 학기 중 실시하던 방과후활동을 방학 중에도 활성화하게 되었다.
 
학교 측은 설문조사를 통하여 학부모들이 원하는 특기적성교육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 중 교사들이 직접 담당하면 효과가 높은 분야(한문, 삼백튼튼, 컴퓨터)는 교사가, 그렇지 못한 분야(수학, 영어, 보육)는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의 방학 중 특기적성교육은 형식적이거나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고액의 도시지역 사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도시지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자신의 자녀가 도시지역 아이들에 비하여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것에 불안해하던 지역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노력에 감사하며 저학년 대상의 보육교실엔 학부모까지 직접 교사로 동참한 것이다.

학교와 학부모가 하나 되어 만들어가는 이 학교의 특기적성교육은 공교육기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진정한 공교육활성화가 이루어지는 가를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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