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문화재(민속자료 제304호)로 지정된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소재 삼강주막을 지난해 12월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여 막걸리와 배추전 등 옛 주막에서 먹던 토속음식과 주모의 구수한 입담을 들을 수 있는 옛 정취가 살아있는 주막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삼강주막은 예천 용궁면과 풍양면이 만나는 낙동강 곡류점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강변에 1900년 전후에 건립된 것으로 삼강나루의 나들이객과 낙동강을 이용하는 소금배,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되어 왔으며
|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 시대 마지막 주막으로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만이 아니라 옛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간직하고 있다.
경북도가 직접 복원에 나서 문화재위원, 향토사학자들의 자문과 고증을 거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난해에 우선 퇴락된 주막건물, 화장실, 원두막 등을 1억5천만원을 투입하여 규모와 형태, 초가지붕 등 원형그대로 복원하여 주모가 있는 옛 주막 그대로 재현하였다.
|
이러한 삼강주막 준공을 계기로 삼강리 주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막에는 동네주민 중에 주모를 선발하여(권태순,정수영, 70세) 막걸리, 배추전, 두부, 묵 등 전통음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개장이후 지금까지 하루평균 전국각지에서 300여명이 주막을 찾아 옛 정취를 느끼며 성황을 이룬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문화재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적극 나설 것이며 앞으로 삼강주막에 9억원을 투자하여 옛 뱃사공 및 보부상 숙소복원, 진입로 정비, 주차장설치, 전통화장실설치,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여 인근 회룡포 마을과 함께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경북 북부지역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