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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의 <기고> 문화예술가들은 '공인' -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타인의 능력을 짓밟아서는 안돼 - 사람들과의 관계는 수직, 수평관계를 떠나 약속과 신뢰는 생명 -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에 찬란한 참 예술이 꽃피어 아름다운 세상
  • 기사등록 2019-04-22 17: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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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꿈과 목적, 목표가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타인의 능력과 생활과 꿈을 이용하거나 짓밟아서는 아니 된다. 사람과의 관계는 이용이 아니라 활용이고 반드시 동의하에 도움을 얻어야 한다. 사람은 태초에 조물주께서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도록 설계하여 탄생 시켰으므로 협동과 공유와 도움 즉 상부상조로 모든 것에 임해야 한다.

 

자유기고가 김태균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부처님이 태어나자마자 세 걸음을 띠고 사방에 절하고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교경전을 쓴 이와 불교계의 지나친 미화와 우상화로도 볼 수 있다. 종교란 원래 다 그런 것이라 차치하고, 독불장군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상누각이므로 그 결말이 좋지 않거나 허물어지게 되어 있다.

 

속이 빈 쭉정이거나 이론에만 치우쳐 입각시킨 무늬만 화려하게 포장한 실속 없는 상품 일게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오랜 경륜과 연륜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 및 수정해 나가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캐리어가 쌓이고 숙련되는 과정에 그 분야 노하우가 쌓여 전문가가 되고, 고 퀄리티가 자연스레 형성되어 진다. 절대 서둘지 말지어다.

 

사사로운 욕심을 가지고 명예나  돈에 쫓기거나 명예나 돈을 좆아 서두르다 보면 반드시 탈이 나기 마련이다. 노력은 하되 그저 물 흐르듯 견강부회 말고 상선약수하면 하늘이 돕고, 나머지 부분은 하늘이 처리해 준다. 너무 서둘러 일찍 일어나 움직여도 남들보다 먼저 벌레를 잡을 수는 있겠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포수에게 먼저 총알을 맞는다.사람이면 다 사람이 아니듯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듯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사람향기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주위에서 그 향기를 맡고 자연스레 벌과 나비가 모여 들어야 된다.그것이 진정성 있는 참 예술이다.

 

또 하나 참 예술인들은 주변 지인들과의 인간관계 형성과정 중에 약속과 신뢰를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이 약속과 신뢰부분은 예술인들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과 특히 정치나 단체를 이끄는 리드들이 당연히 정학하게 직시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다.

 

춘추전국시대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선생님! 양식(곡식)과 군대(국방)와 백성(무리, 회원, 동료, 친구)들과의 신뢰 중 하나를 버리라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공자 왈 "군대(국방)이다." "...... 그럼 남은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더 버려야 한다면 무엇입니까?" 공자 왈 "양식(곡식)이다. 백성(무리, 회원, 동료, 친구)의 신뢰를 잃으면 나라(단체, 모임, 협회)가 존립될 수 없다. 양식과 군대를 가지고 있어도 백성의 신뢰와 도움 없이 어떻게 일이 성사되겠는가?" 이렇듯 공자와 자공의 대화에서 보여주듯 단체나 모임, 협회의 리드와 수장들은 아랫사람, 지인, 친구들과의 신뢰를 중요시 않고서는 순탄하게 그 단체들을 순항시킬 수 없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관계는 수직, 수평관계를 떠나 약속과 신뢰가 중요하다. 문단, 문협, 예단, 예협에서의 온갖 부조리가 불거지고 불신과 배신을 낳고 당연시 되는 요즘 사회에서 우리 문화예술인들 만큼이라도 이 신뢰부분에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에 찬란한 참 예술이 꽃피어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게 말이다.


詩가 屎되는 상실의 시대
 
사진과문학 순기 김태균
 
미쁘게 다듬어진
단어와 문장들을 적절히 비빔하여
아름다운 詩를 만들어 내는 연금술사.
그네들의 이름은 詩人
 
凡人들이 사는 세상에
빛으로 다가와 희망과 용기를
마음으로 느끼게 하고
천사의 감성을 심어주는 전사들
 
그대들의 사명이 무엇이더냐
절제하고, 함축하고, 정제된
서정의 씨앗을 마음 밭에 싹 틔워
활짝 꽃 피게 하는 것
 
詩人들이여
屎를 생산하지 말고 詩를 생산하라
屎는 詩를 수확하기 위한 거름일 뿐
屎를 정화하여 청정의 詩를 노래하라
 
時와 물질의 노예가 되어
屎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무지꾼들이여
詩를 읽고 쓰는 것은
행복하기 위함인가 이미 행복해서 인가
 
이성상실
주체상실의 詩가 屎되는 상실의 이 시대를 위해
고군분투 오롯이 발기하라
적어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정말 詩人이라면.

屎(똥시: 詩 시시와 음은 같으나 뜻은 엄연히 다른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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