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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한(韓)브랜드로 한류열풍 주도" - 한복(衣) 한식(食,) 한옥(住)), 한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유 브랜드로 육…
  • 기사등록 2008-01-08 09: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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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의식주를 비롯해 생활에 이르기까지 옛부터 전해오는 우리의 전통문화는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 난 것이 많아 참살이(웰빙) 열풍과 함께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韓)브랜드는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인 한복(衣) 한식(食,) 한옥(住)), 한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유 브랜드로 육성해 산업화 및 세계화 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안동은 천연염색의 원류로서 긴 역사를 지니고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택과,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한-브랜드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안동시에서는 전통의상․한지담당과 전통음식문화담당, 고택담당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한-브랜드 육성에 나서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우리 옷 자연염색『한복』

안동지역의 전통의상은 참살이 문화의 붐을 타고 안동포와 천연염색 등 전통소재의 특징을 살려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고루 갖춘 의상개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06년 6월과 9월 웅부공원에서 개최된『안동의상 패션쇼』와『안동포 패션쇼』에서는 안동포와 현대의상과의 접목을 통해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의상을 선보여 안동지역 전통의상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안동시는 전통의상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안동댐 공예문화전시관 부근에 자연색문화체험관을 조성, 1층은 공예문화체험관으로 활용하고 2층은 자연색문화체험관으로 활용하며 체험과 전시․판매, 교육공간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9일에는 서울 패션 아트홀에서 열린 VIP초청 모델 패션쇼에 김휘동 시장이 직접 모델로 참가해 안동 자연색 전통의상의 우수성을 알리고, 1봉제기술의 메카인「수다공방」과 협약을 통해 패션기술 정보교류와 자연염색제품 판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천연염색 상품화를 위해 6억8천여만 원을 들여 브랜드 포장재 개발과 천연발효 염색공방 건립 등 중장기적으로 천연염색 관련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중에 서울 인사동 또는 운형궁에서「안동어르신 종손․종부 서울나들이」란 주제로「우리의 옷 안동전통한복 패션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의 문화가 만들어 낸 자연의 맛『한식』

안동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리적 여건과 지역정서가 잘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안동의 음식문화를 형성해 왔다.

안동에는 선조들의 격조높은 음식조리법을 알 수 있는『수운잡방』이 광산김씨 문중을 통해 전해지고 있고, 의성김씨 집안에서『온주법』이, 안동음식문화권인『음식디미방』의 맛이 안동장씨 집안을 통해 내려오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문화를 보유한 곳이다.

이 같은 음식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전통식품 명인 제20호로 지정된 조옥화 명인이 사재를 들여 건립한 안동소주 전통음식박물관에는 우리고유의 전통음식과 향토음식, 통과의례 모형을 비롯해 지난 1999년 영국여왕이 받았던 생일상 등 660점의 소품들이 전시돼 있어 우리의 음식문화 한 눈에 엿볼 수 있다.

한편, 안동을 브랜드로 하는 음식은 안동 헛제사밥, 안동식혜, 안동국시, 안동소주, 안동 간고등어를 비롯해 전국 500여 개소에서 상호로 활용되고 있는 “안동찜닭”등이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안동시에서는 이러한 전통음식 브랜드-화와 전승보급을 위해 올해 고 조리서 음식 원형 재현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안동음식 100선 조리백서 및 음식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불천위 제사와 종가음식도 체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조상의 지혜와 정이 담긴 숨쉬는 미래의 집『한옥』

목구조를 가진 한옥은 부드러움과 견고함이 조화를 이루고, 세계 유일의 바닥난방 시스템과 온․습도 조절기능, 통풍과 채광 등 인체 기혈의 흐름과 유사한 자연친화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참살이 세대에 맞는 살아 숨쉬는 미래의 집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동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가옥과 종택, 사찰을 체험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주5일 근무제와 참살이 문화에 맞는 새로운 관광패턴으로 주도해 가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고택체험에는 안동의 대표적인 7개 종택을 비롯해 하회마을, 수애당 등 37개의 고택과 봉정사 등 모두 47곳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5,0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4만여 명이 전통한옥을 찾고 있으며, 그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현대식 주거문화에 익숙한 고택 체험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숙박 및 편의시설 개보수를 위해 올해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 및 신활력사업과 연계해 13억원을 지원하고, 행랑체험, 선비체험, 종가음식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관광패턴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고유의 얼과 멋이 깃들어진『한지』

“종이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5백년을 간다”는 얘기에서 보듯이 천년세월을 견딜 수 있는 한지는 우리민족의 끈기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선조들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는 한지는 일상적인 창호지와 화선지의 용도를 넘어 부채, 조명, 포장지, 가구, 의류, 신발, 수의 등 생활용품과 공예품 재료뿐 아니라 최근 에는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 환경친화적 재료로서 웰빙건강 재료 및 건축부재(벽지, 장판지 등)로도 활용되고 있다.

안동은 20여년 전부터 전국 최대 규모로 풍산읍 소산리에 위치한안동한지에서 옛날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70여종의 최고급 한지류를 본격적으로 생산해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통한지 제조와 한지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면서 연간 30만명의 국내외 체험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에서는 전통한지와 규방공예품 관광상품화 연구개발과 안동한지 관광객 편의시설 등 환경정비에 나서는 한편, 안동전통한지산업 문화센터 건립 등 안동전통한지타운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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