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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1-02 1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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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조선조 말인 1894년 경북 동북부 17개 군을 관할하던 관찰부가 있었던 곳으로 1963년도에 시로 승격될 정도로 그 위상과 역할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후 안동댐과 임하댐 건설로 인한 인구 감소, 급격한 이농 현상과 맞물려 불과 30여 년 동안 시세도 급격하게 축소되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대도시에서는 연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희희낙락하는 동안 이에 아랑곳없이 우리 지역 집값과 땅값은 항상 하락해 왔고 우리는 이를 당연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2007년 초부터 전에 보지 못한 상서로운 기운이 보이는 것 같아 고무되고 있다. 끝없는 부동산 가격 하락 끝에 아파트 값이 1,000만원에서 3,000만 원까지 상승하는가 하면 한 때이지만 지난 5월 인구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징조는 그동안 남은 시민 모두가 어금니 깨물며 열심히 노력한 데 대해 하늘도 감동하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들과 함께 지역의 가치를 드높일 여러 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음은 이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기도 하다.

2007년의 성과, 두 분야의 7과 7

금년을 회고해 보건대 공교롭게도 2007년의 끝자리와 같은 숫자인 지역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 줄 7개 박물관 준공과 함께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는 7가지 삶의 터전을 마련한 일을 들 수 있다.
 
먼저 금년에 준공된 자랑스러운 안동문화를 담은 박물관을 살펴보면 ①명실상부한 정신문화 도량의 위치를 확보하게 된 국학문화회관 준공 ②전국 최초 최다 독립운동의 성지를 확인시켜 줄 안동 독립운동 기념관 개관 ③전통을 최첨단으로 이어가는 우리나라 최초 전통문화 콘텐츠 박물관 개관 ④우리의 아픔이기도 한 양 댐 수몰의 애환과 물의 도시를 상징하는 물 문화관 개관 ⑤4천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한 군자리 역사마을 숭원각 개관 ⑥최고 목조건물의 역사를 자랑하는 봉정사 성보박물관 개관 ⑦나뭇잎, 꽃잎, 풀잎의 색깔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자연색염색 체험관 개관이 그것들이다.

다음으로 우리가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7가지 삶의 터전을 마련한 성과를 살펴보면 ①100여 명의 일자리(3년 후 1,000명)를 마련한 경북 최초 컨택센터 유치와 운영 ②우리나라 유일의 다기능 하천실험장과 그린파크 유치 ③가정연료와 산업의 동력인 천연가스(LNG) 발전소 유치 ④연 10만 명이 검정을 치르는 산업인력공단 상설검정장 유치 ⑤경북 영상산업을 선도할 영상미디어센터 유치 ⑥쌀 산업과 유통의 중심 한국 라이스텍 유치와 가동 ⑦94만㎡ 규모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착공을 들 수 있다.
 

8과 8, 2008년에 거는 기대

2007년의 7-7에 이어 서 공교롭게도 내년 2008년에는 연도의 마지막 숫자 8과 일치하는 시민의 소망을 현실화 하는 새해 완료 8가지 사업과 미래 발전 동력이 될 중요한 8가지 신규 사업 등 두 분야의 8가지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된다.

먼저 새해에 완료될 8가지 큰 사업들을 보면 ①중부내륙의 중추역할을 할 23만 ㎡ 유통단지 조성 ②강남․북을 잇는 650m 현대적 감각의 아치형 영가대교 준공 ③교통체증으로 숨 막히던 용상-안동대 간 선어대교 개통 ④송현-사단-제비원-맥현 간선도로 개통 ⑤북부지역 최대 규모 학가산온천 개장 ⑥전국 시범장터인 안동 중앙 신시장 환경개선 공사 준공 ⑦황학산(782m) 고랭지 채소단지 20ha 준공 ⑧장애인 복지관, 근로자 복지관 준공 등 8개 사업 완료로 시민의 생활공간 구조가 확연하게 바뀌게 된다.

또한 미래 안동을 열어갈 내년도에 시작 사업을 살펴보면 ①경북 바이오 벤처 프라자(의약품 제조) 착공 ②우편집중국-구 안동병원-선어대 간 우회도로 설계 ③남안동 IC-일직 간 도로 직선화 공사 착공 ④안동시청 동편 제2청사 착공 ⑤낙동강 라버 보 수위 승상 및 강남북안 리모델링 공사 착공 ⑥낙동강 70리 생태공원(검암습지 등) 착공 ⑦와룡 등 북부지역 농촌 현대화 10개년 계획 착공 ⑧문화관광단지(166만㎡) 간선도로망 개통 및 골프장 착공 등 풍요로운 안동을 가꾸어갈 사업들이 속속 시작된다.

 

‘안동웅부’ 자존심 회복과 도약을 위하여

작은 빗물이 강이 되고 그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2007년 7가지, 내년도 8가지 사업들은 앞으로 2009년에는 ‘9&9’, 2010년에는 ‘10&10’ 등 더욱 중량감 있는 사업으로 확대하여 안동의 밝은 미래를 향한 거대한 바다로 해를 거듭할수록 순조롭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청 건물 본관 입구에는 1361년 공민왕이 직접 쓰신 ‘안동웅부(安東雄府)’ 현판이 걸려 있다. 현판은 그 당시 안동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안동인들이 영원히 계승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정신적 자존심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2007년 말부터 일반인들의 개성 방문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이면 관내 5군데에서 제사를 올릴 정도로 공민왕은 우리와 긴밀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개성에는 안동웅부 현판을 쓰신 공민왕의 능이 있는 곳이다.

새해에는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공민왕릉을 찾아 650여 년 전 붓으로 힘차게 ‘안동웅부’ 현판을 쓰시던 공민왕의 혼을 오늘에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모처럼 돌기 시작하는 안동의 상서로운 기운을 바탕으로 앞에서 열거한 사업들과 새로운 사업들을 착실히 발굴,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안동웅부’의 자존심과 영광을 되살려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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