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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녹조현상, 수문개방에도 상시 발현 - 내성천보존회, ‘댐 기능 상실로 철거돼야’ 주장
  • 기사등록 2018-10-15 11:16:30
  • 수정 2018-10-15 1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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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에 준공된 영주댐이 수문을 개장하고 수위를 낮추어도 상시적으로 녹조현상이 나타나 댐 기능이 상실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월 14일 영주시 내성천보존회는 “내성천 중상류 지점에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영주댐이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에는 담수를 모두 방류하고 수문을 완전 개방하였음에도 녹조현상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영주댐으로 인해 세계에서도 희귀하고 아름다운 모래강 내성천은 모래유실, 육지화, 생태계파괴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급기야 원형이 상실돼 회복 불능의 지경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댐은 녹조현상으로 담수를 못하고 완전 방류 상태에 놓여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실정이며, 녹조개선을 위해 수자원공사는 TF팀을 구성, 20여억 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이제 ‘똥물댐’, ‘폐수 제조댐’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영주댐 유역에는 농경지가 가득한데, 농사 방법에 따라 살포되는 비료와 퇴비가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로 분해되어 강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고, 흐르는 물에는 발생치 않던 남조류(남세균)가 영주댐과 보조댐(유사조절지)이 수류를 정체시키자 이 보조댐에서부터 녹조현상이 창궐 수준으로 시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원인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영주댐 건설 이전에는 투명하고 맑은 1급수가 가득했던 내성천이 영주댐 건설 이후 녹조현상으로 수질이 오히려 크게 악화되었다는 점, 또 기술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는 점은 영주댐의 철거 외에는 대책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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