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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좌청룡 낙산의 두번째 승천이 시작된다! - ’97년부터 추진해온 낙산복원사업 ’02년 종로구역에 이어 만11년만에 완료
  • 기사등록 2007-03-13 20: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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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지난 2002년 낙산공원 준공당시 조성구역에서 제외됐던 성북구 삼선동1가 지역 49,336㎡(1만5천평)를 2008년말까지 모두 조성완료해 11년에 걸친 낙산복원사업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2002년도 1단계 사업당시 제외되어 방치되어 있던 성북지역 노후주택가 구역중 작년부터 보상을 추진하고 있는 24,000㎡(7,260평)은 상반기중 보상 및 철거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푸르른 녹지공간으로 복원할 예정이며, 내년 2008년에는 낙산정상부터 서울성곽(성북구 쪽)을 따라 한성대입구역(4호선)까지 길게 이어진 녹지를 모두 복원하고 산책로를 연결함으로써 현재 카톨릭대학으로 인해 중도에 단절된 낙산구역의 서울성곽길을 모두 개통하게 된다. 아울러 1997년 3월 최초 계획한 낙산복원계획을 만 11년만에 완성하게 된다.

낙산은 서울의 형국을 구성하던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의 하나로 풍수지리상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이다. 이렇게 소중한 의미를 가진 낙산은 일제의 강점기를 거쳐 상당부분 파괴·소실됐고, 특히 60년대 이후의 근대화 과정에서 무분별한 도시계획으로 아파트와 주택이 낙산을 잠식한 채 오랜 시간 방치되어 역사적 의미를 상실한 채 방치돼 있었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우선 1978년부터 3년간 동대문~낙산~혜화문까지의 서울성곽 2,160m를 복원했으며, 1997년부터는 낙산복원사업(공원조성)을 추진해 우선 1단계로 종로구 동숭동지역을 중심으로 낙산중턱에 자리잡아 경관을 크게 해치던 동숭시민아파트 등 아파트 30동과 단독주택 176동을 철거하고 낙산전시관, 역사탐방로, 조각공원, 비우당 등을 포함해 총 152,443㎡(4만6천평)의 녹지공원를 새롭게 복원해 2002년 개장한 바 있다.

그러나 낙산복원사업 당시 주민민원 등 문제로 대상지에서 제외되었던 성북구 삼선동 일대 49,336㎡(1만5천평)의 공원내 불량주택지역은 계속 생활환경이 낙후되어 감에 따라, 민선4기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지난해부터 새롭게 2단계 복원지역으로 선정, 총 210억원을 투자해 낙산의 옛 모습과 역사성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현재 노후 불량주택지역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동 지역을 숲과 산책로 위주로 복원하게 되면 낙산의 역사성 회복은 물론 도시경관 개선 및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 시행되는 서울성곽 연접지역이 모두 복원되면 혜화문 주변 도로에서 곧바로 낙산을 오르는 서울성곽길이 모두 복원되게 되어, 낙산정상을 거쳐 동대문까지 이어지게 되고 향후 추진예정인 동대문운동장과 남산까지의 그린웨이로 연결되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민고객의 사랑을 받는 서울 도심의 새로운 산책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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