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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2-10 1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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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경북 방문의 해, 그 대장정을 마감하는 ‘포항시주간행사’가 지난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대구 동성로와 동대구역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동안 제철을 맞은 별미 ‘포항 구룡포 과메기’와 전국적 명성을 쌓아 가는 ‘포항물회’, 그리고 ‘2008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8일 저녁 4시부터 1시간 동안 동성로 엑슨 밀라노 야외무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 박문하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인기사극 ’대조영‘에서 흑수돌 분을 열연했던 탤런트 김학철 씨 등 대규모 홍보단이 시민들을 상대로 과메기 시식회를 가지는 등 총력홍보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최고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제철을 맞아 본격 출하되고 있다. 포항 구룡포항에 들어서면 해안 곳곳 발길이 닫는데 마다 줄줄이 꿰인 과메기가 덕장에 걸려 수평선의 파도처럼 넘실대며 해풍에 익어가고 있다.

구룡포 일대가 주산지인 과메기는 올해 총 6천여 톤을 생산해 6백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해 과메기를 생산, 판매사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는 구룡포읍 지역을 비롯해 죽도시장, 장기, 대보, 동해면 일대를 통틀어 4백여 명에 달하고 있다.

포항시는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 자매도시 등 네 차례 공식방문 때도 해외 교포인들은 물론, 자매도시 관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했으며, 각종 축제행사와 포항을 찾는 국내외 투자자와 방문객을 맞이하는 자리에서도 의례히 과메기를 특별메뉴로 선보이는 이벤트를 해왔다.

지난 7월16일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구룡포 일대를 과메기산업특구로 지정받아 포항이 명실 공히 과메기의 고장임을 확인받고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는 성과도 올렸으며,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달 11월4일에는 미국 뉴욕 교표사업가(자이언트푸드 이복수씨)로부터 구룡포읍 석병리에 과메기 가공공장을 건립하는데 5백만 달러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냈다.

포항시는 웰빙식품으로 완전한 자리매김을 위해 과메기의 품질 및 위생관리기준을 마련하여 생산 및 판매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과메기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앞으로 과메기연구센타를 건립하고 과메기의 표준화와 포장재개발 등 체계적인 브랜드화 해나갈 방침이다.

겨울 특산물 과메기가 포항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유명 유통업계와 식당 등지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겨울철에 별다른 소득원이 없던 포항지역 농어민들에게 연중 최고의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3일 포항시와 구룡포 과메기 조합법인(회장 전재덕)에 따르면 과메기철인 요즘 하루 평균 1000∼1500두름씩 판매되고 있다. 한 두름(20마리)당 가격은 1만 원가량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수요가 30% 이상 늘어났다. 올 들어 과메기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포항시가 지난 7월 구룡포 과메기특구 지정을 전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덕분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우수 수산물 특별전'에 과메기가 경북도 대표로 출품돼 인기를 독차지한 것도 수도권 소비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주말 드라마 '대조영'에 출연 중인 흑수돌 김학철과 박승호 포항시장이 함께 출연한 과메기 홍보 영상물을 KTX 전 노선을 통해 방영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포항시는 올 과메기철(11월∼내년 2월)에 총 6000t을 판매,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00t(400억원)보다 36% 정도 늘어난 판매량이다.

27일에서 29일까지 우베시에서 개최하고 중국 마안시외 2개시, 일본 오카키시, 우베시, 러시아 콤소몰스크시 등 4개국 9개 대도시가 참여하는 동북아 기계산업도시 연합 시장회의에서 김규식 포항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포항시 대표단은 28일 개최된 회의 참가자 환영만찬에서 포항시를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시켜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향후 연합의 활동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포항시 대표단은 회의 환영 만찬회에 포항 구룡포 과메기 시식회를 열어 과메기에 대한 유래 및 영양가를 홍보했다.

일본 우베시 후지타 타다오 시장은 과메기를 시식한 후 "꽁치 과메기가 이렇게 맛이 있고 영양가 있는 식품임을 몰랐다"며 "신이 주신 영양만점 구룡포 과메기"라고 칭찬했으며, 중국 우시시, 니빈 시장은 중국에서 포항 과메기를 먹어 본적이 있다며 연신 '띵호아'를 연발했다. 이날 모인 200여명의 행사 참석자들은 어떻게 하면 구입을 할 수 있느냐는 등 과메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과메기 홍보단은 12월 1일 일본 동경 신주큐 한국광장에서도 시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구룡포 과메기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항시는 과메기의 해외 수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 24, 25일 양일간 중국 청도에서 거주 한인 상공인 및 교민들을 상대로 홍보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장에는 250여명의 청도 한인 상공인과 2천여명의 청도 거주 교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장종두 해양수산과장은 과메기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역사성 및 맛이 인증된 식품이며, 최근에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석 청도한인상공인 회장은 "중국에서도 과메기가 일부 판매되고 있는데 포항시에서 갖고 온 과메기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과메기와는 다르게 맛이 있고 상품성이 뛰어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 과메기의 미국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외자매도시와 교류강화와 미국 피츠버그시 ‘바다음식축제’ 참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승호 포항시장 일행은 현지시각으로 9월8일 미국 피츠버그시에서 개최된 ‘제23회 바다음식축제’에 포항 과메기를 깜짝 출연시켰다.

포항 과메기 맛을 본 현지 미국인들의 반응은 먼저 먹는 방법(과메기를 초고추장에 찍어 김에 싸먹는 것)에 흥미로워했으며, 과메기를 직접 맛보고는 “테이스트 굿(Taste Good)”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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