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6-22 10:01:25
기사수정

대구경북 지방광역상수도 마스터플랜

 

대한민국의 물관리 일원화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낙동강을 품고 있는 대구경북도 새천년의 패러다임으로 원대한 꿈을 펼쳐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그 동안 접점을 찾지 못했던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하여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북서부지역으로 상류순환 시키는 Master Plan을 세워보고자 한다.

 

설계개요는 대구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낙동강 물이 흐르고 있는 북서부지역으로 취수원을 이전하고 현재의 대구취수원에서 북서부지역 취수지점으로 같은 수량의 하천유지수를 올려 보내서 하류로 흘러내리게 하면 자연정화작용으로 수질개선도 시킬 수 있는 상ㆍ하류 강물순환 방식이다. 그 동안 제기된 상류에서 대량 취수만하여 하천수량이 줄어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취수지역의 수리권도 보장해주는 물물교환 협상이다.

 

현재 달성 매곡 대구취수원에서 경북북서부지역 이전 취수원까지 위치에 따라서 양수거리는 60~120km 정도이고 양수높이는 해발고도 50~90m 정도 된다. 취ㆍ송수량은 하루 70만 톤으로 하면 직경 2,000mm 도수관 2열을 하상으로 매설하여 상류로 도수하고 마찬가지로 직경 2,000mm 송수관 2열을 동시에 매설하여 대구로 송수하도록 한다.

 

공사비는 도수관로 거리에 따라 5천억~1조원, 송수관로도 같은 5천억~1조원, 취ㆍ정수장 및 가압시설 5천억원 등 북서부지역 취수원까지 거리에 비례하여 총액 1조5천억~2조5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동력비는 4,500Kw~9,000Kw로 펌프설비 왕복 30대 가동 시 연간 35~70억원정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낙동강 상류로 올라 갈수록 수질은 맑아지고 수량은 적어지므로 하루 100만 톤 취수량이 가능한 위치를 선정해야 하며,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수량이 충분하다면 상류로 올라갈수록 자연유하 거리가 늘어나게 되므로 그만큼 수질정화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대구의 맑은 물 공급과 경북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WIN-WIN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하여 경북북서부 시ㆍ군지방광역상수도 사업으로 취ㆍ정수하여 공급하고 취수지점 하류지역 수질오염 우려에 대하여 현재 대구취수원에서 수질오염 발생 시 즉시 상류순환을 정지시키고 응급조치와 적정보상을 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 지역 간에 충분한 사전협의를 해놓으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본다.

 

이보다도 더 안정적인 대안으로 북서부지역도 대구와 함께 상류지점에서 광역상수도로 통합하여 공급하면 현재 대구취수원에서 상류순환 되는 수질오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대구와 경북북서부지역 통합공급 지방광역상수도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하며, 이럴 경우 통합공급 시설용량은 하루 100만톤, 관로 2,400mm로 공사비가 1조원정도 증가하여 총액 2조5천억~3조5천억원이 소요되며, 동력비도 11,000Kw로서 연간 90억원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대구경북 지방광역상수도사업은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대구경북에서 공동으로 추진해야 될 것으로 보며, 상류의 맑은 원수로 일반정수처리 공급하면 대구상수도사업본부와 하류지역 상수도시설에서 정밀하게 재처리하여 공급하고, 상류순환 비상시에는 즉각 현재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기존 상수도시설과 인력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여 구조변경에 대한 불안이나 오해가 없도록 사전에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상호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수도요금 변동요인에 대하여 살펴보면 상류의 취ㆍ정수시설 운영비가 증가되나 현재 대구상수도의 고도정수처리 비용보다 상류의 맑은 물 재처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므로 상류순환 방식으로 이전하더라도 총원가산출 결과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소 인상이 되더라도 250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질오염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맑은 물 안정공급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므로, 필요하면 공적자금을 재정지원 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날이 갈수록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지고 오늘 당장 재발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근본적인 수질환경 개선대책도 추진되어야 하지만, 우선적으로 맑은 물 취수는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낙동강은 수계로 관리되고 있으므로 상ㆍ하류지역 어디서든지 생활ㆍ공업ㆍ농업용수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고 지역의 수리권에 침해되지 않도록 수량과 수질을 보전해주면 되는 것이다.

 

거듭 밝히지만 어느 지역도 수계를 독점할 권리는 없으며 모든 국민과 지역 간에 국토의 균형발전과 균등한 이용 권리가 있다. 지역수리권을 이용한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기회를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주민들의 행복추구권 차원에서도 대구경북과 일선시군이 다 같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 신정부의 물관리 일원화정책에 입각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역수리권을 확보해나가는 선견지명이 필요한 때이다. 이제는 지방자치단체도 생존경쟁의 시대임을 직시하고 과감한 지방광역상수도사업 추진으로 300명 정도의 고용효과와 연간 200~3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명분과 실리를 어떻게 실현해나갈지 500만 시ㆍ도민들이 기대하고 눈여겨 볼 일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1120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강산중고MTB
지방방송총국모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