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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장애인 청와대, 국회의사당 방문!!" - 장애인단체회원 80여명,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에 ...
  • 기사등록 2007-12-05 09: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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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 안동시 장애인 80여명은 모처럼의 서울나들이에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돌아왔다.
 
안동시 장애인 단체 협의회(회장 김영식)에 따르면 이번 서울 나들이는 장애인단체협의회가 기획, 주관한 행사로 그동안 소외되고 몸이 불편하여 바깥출입이 용이하지 않던 장애인들에게 언론이나 미디어에서만 보아오던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여 일반인 못지않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한다.
 
오전 7시30분 횔체어 장애인 8명을 포함 총 83명의 장애인들과 직원들이 관광버스 두 대에 편승해 안동을 출발,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담당자의 안내로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본회의장내 지역 국회의원(권오을)의 의석에 앉아 보는 등 그동안 TV나 신문지상에서만 보아오던 본회의장의 구석구석을 호기심 가득한 몸으로 체험했으며, 시각 장애인 출신의 국회의원 정화원의원을 만나 장애에 관련한 환담도 나누었다.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마친 일행은 청와대로 이동해 청와대 이모저모를 둘러보았으며, 청와대측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받고 즐거워했다.
 
행사에 참가한 지체 장애인 이 모(66)씨는 “그동안 사진과 그림으로만 보고 귀로만 들어오던 나랏님이 계시는 청와대와 국회의원님들이 회의 하시는 국회의사당을 이렇게 직접 와서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꿈도 꾸지 못할 언감생신의 일을 체험하고 나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안동시 장애인단체협의회 김회장은 “그동안 사소한 외출조차도 몸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원만하지 못해 꺼리던 장애인들에게 먼 외국의 장소 마냥 여겨지는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인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이 계시는 청와대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전하고 장애인들의 이러한 나들이를 더욱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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