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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1-25 23: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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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인권보호와 마음 놓고 안전하게 통행 할 수 있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편의시설 미흡으로 민원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정체 되자 이에 반발해 안동시 모든 장애인들이 일제히 대규모 집단 항의시위를 가지기로 했다.

안동시 장애인단체협의회(회장 : 김 영식)에 따르면 안동시 소재 모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장애인들의 이용 인원이 70~80여명에 이르지만 통행로가 가파르고 보도블럭의 틈사이가 넓어 목발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심시어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빈번하므로 병원 측에 여러차례 시정을 요구 했지만 병원 측에서는 제도적으로 묶여 있어서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일관하고 있다.

이에 장애인단체협의회에서는 7천6백 명의 서명을 받아 안동시와 경상북도,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서로 미루고만 있어 이 같은 항의시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장애인 집단 항의시위는 오는 11월 27일(화) 오전 11시 안동 신한은행(구 조흥은행) 앞 문화의 거리에서 안동시 장애인들과 관계자 등 1천여 명 이상이 참석할 계획으로 대규모 항의시위가 될 전망인데 안동에서 1차 시위를 한 후 10여대의 버스에 편승해 도청으로 가 2차 시위도 불사할 계획이다.

따라서 안동시 장애인단체협의회 김 회장은 “헌법에도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고 되어 있고, 제도나 법률도 모두 국민들과 시민들을 위해서 존재되어야 하며, 모든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도록 「장애인 편의시설 증진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어려운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만 한단 말입니까?” 라며 울분을 토로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안동시 1만3천여 장애인들이 모두 대동단결하여 궐기해서 장애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안동신문,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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