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란 선수는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23회 대학보디빌딩 & 제17회고교보디빌딩 & 제9회 미즈피트니스대회에 출전, 여자 피지크 -163cm 1위를 수상했다.
경북체육중.고등학교 시절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해 온 강 선수는 2012년 보디빌딩을 시작해 201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여자부 -52kg 1위, 2013미스터미즈 -49cm 1위와 근육상에 이어 경북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특히 2015전국미즈코리아대회 1위, YMCA전국보디빌딩대회 1위와 대회 최우수상을 차지하면서 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번 제50회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더욱 놀라운건 중증근무력증(myasthenia)이란 병을 앓았던 그는 에어로빅 등 각종 운동을 접했으나 진전이 없자 보디빌딩을 시작하게 됐다.
5년여 간 보디빌딩을 하며 각종 대회에 출전,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면서 여성보디빌더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40대 중반에 보디빌딩을 시작했음에도 변동성 근력약화 및 근육의 피로감을 주며 신체활동에 영향을 주는 근무력증을 이겨내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탁된 것이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김호종 안동시보디빌딩협회장은 "강순란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은, 지난 2005년 아시아대회 안동유치에 이은 쾌거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50회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위선양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2005년 10월 지방중소도시로는 최초로 30여개국가 선수·임원 500여명이 참가한 제40회 안동아시아보디빌딩대회를 유치해 한국이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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