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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23 14: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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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는 풍요로운 옛 농경사회의 일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구미발갱이들소리의 정기발표회를 23일 오전 구미발갱이들소리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기관단체장, 타 시도 무형문화재 초청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구미발갱이풍물단의 풍물공연과 지산초등학교 동아리반, 구미전통아리랑 공연 등의 식전행사가 열렸다. 이어 열린 주요 공연프로그램은 구미발갱이들소리 시연과 타 시도에서 초청된 충남 홍성 결성농요, 김포 통진두레놀이, 경북 상주민요 등 3개 무형문화재 공연단과, 고전무용을 비롯하여 밸리댄스, 가수 박미영의 공연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소리와 풍물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가 이어졌다.

 

이번 발표회는 기존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발갱이 들소리 중 10번째 마당인 베틀소리를 처음으로 시연해 발갱이들소리의 완전한 전승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우리 선조들이 고된 농사일을 잊기 위해 불렀던 노동요로, 첫째마당인 신세타령을 시작으로 가래질소리, 망깨소리와 목도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타작소리, 치나칭칭나네, 베틀소리 총 10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발갱이들소리를 비롯한 농요는 우리 조상들의 흥과 애환이 녹아 있는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로, 전승·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는 명예보유자 백남진 옹을 주축으로 40여명의 단원들이 지산동 전수관에서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에 힘 쓰고 있으며, 매년 정기발표회를 열고 단원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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