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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15대 심수관, 그의 본향 '청송을 찾았다' - 조선 도공의 예술혼과 민족혼을 일본에 심은 심수관가(家)청송방문 - 도예의 불모지인 일본에서 조선 도공의 혼을 지켜내고 최고의 경지에 오른 …
  • 기사등록 2014-09-22 23: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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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에서 우리 민족의 혼과 예술적 자긍심을 지켜오고 있는 도예가 15대 심수관(沈壽官)이 19일 그의 본향이자 시조(始祖) 묘(墓)가 있는 청송을 찾았다.

 

청송지역에 뿌리를 둔 도예가 ‘심수관 家’는 정유재란(1598년) 당시 초대 심당길이 전북 남원에서 일본 사쓰마(현재 가고시마)로 끌려간 후에도 420여 년 동안 청송 심씨 성을 그대로 유지한 가문의 계승자이다.

 

그는 도예의 불모지인 일본에서 조선 도공의 혼을 지켜내고 도예기술 최고의 경지에 오른 가문의 계승자로 12대 심수관부터 ‘심수관’이란 이름을 이어받아 선조들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며 민족혼과 예술적 자긍심을 이어오고 있다.

 

15대 심수관은 지난 3월 심수관도예전시관 개관식 참석이후 올해 두 번째 청송을 방문, 심수관가 모든 선조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성묘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15대 심수관의 부인 오사코 스미코 씨와 함께 동행하여 청송읍 덕리에 위치한 시조 묘에서 한복과 기모노를 입고 성묘를 하여 눈길을 끌었다.

 

시조 묘 성묘 후 지난 3월 28일 청송군에서 총사업비 58억2천만 원을 들여  청송군 부동면 하의리 주왕산관광단지 내에 개관한 심수관도예전시관과 청송백자전시관을 관람했다.

 

전시관에는 일본에서 화려하게 꽃피운 12대~15대의 심수관가 작품 ‘국화그림 나비장식 화병’ 등 30여점과 도석이라는 돌의 가루로 도자기를 빚는 5백년 전통의 청송백자 4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 전시, 조선 도공의 예술혼과 민족혼을 상징하는 심수관가 도자기와 청송에서 조선 도예의 맥을 면면이 이어온 청송백자가 함께 만나 우리 전통 도예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전시관 관람 후 15대 심수관은 심수관 도자기가 청송백자와 더불어 전통 도자기 문화를 활성화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5대 심수관은 블로그를 통해 ‘청송이라는 시작의 성지가 나에게는 영원한 성지‘라고 할 만큼 청송은 자신에게 굉장히 중요한 곳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청송군은 지난해 11월 9일 명예군민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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