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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19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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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물은 있고, 오는 물은 없는가?
물을 가져만 가려고 하니 구미지역 하류의 주민들이 난리다.
그것도 낙동강 하천유수량 상류 1일 200~300만톤의 1/3~1/2이나 되는 대량 취수만 하겠다니, 하류지역 수량감소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져간 물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는 없는가?
물은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에서 쓰고, 그 지역에 방류를 하므로 하천유수량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대구취수원을 구미나 상류로 이전한다면 방류지점도 같이 이전하여 하천수량을 보충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비록 쓰고 재처리한 물이지만, 빗물을 포함하여 하천유지수에 적합한 법정기준으로 방류하는 물이라면 대구ㆍ경북 이웃 간에 그 정도는 인지상정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물은 흘러가면서 자연정화작용을 하므로 낙동강 수질향상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
 
그래도 상생발전이라는 대의명분을 살려서 상류에서 정수하여 적정요금을 받고 대구지역으로 상수도 공급을 한다면, 그야말로 상부상조하는 WIN-WIN 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의 수리권도 생각해 보자면, 지방상수도 광역사업으로 대구ㆍ경북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지금 대구지역은 250만명의 생명과 건강을 좌우할 전대미문의 식수대란을 겪고 있다.
또한 경북북부지역은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주기 어렵고 먹고 살기조차 힘든 불쌍한 형편에 처해 있다.
이렇게 어려운 쌍방 간에 툭 터놓고 두 손 마주잡고 속 시원하게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광역상수도사업을 하루 빨리 추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시의 상수도 본부도 2차 정수와 낙동강상류 북부지역(안동)으로 방류수 도수시설을 운영해야 하므로, 조직이나 시설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다소 늘어 날 수 있어서, 규모가 축소되는 피해는 전혀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단 하루도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북부지역 상류 취수지점 보호구역 문제도 개발이 별로 없는 농촌지역 구간을 선정한다면, 1톤당 100원 정도의 물 값 수익으로 충분히 보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수자원공사에 원수대금 1톤당 50원을 포함하여 현재의 대구시 상수도요금 정도(다소 인상되더라도 맑은 물 안정공급 필요)로 일반정수처리 공급이 가능 할 것으로 보여, 1톤당 100원 정도 부가가치를 창출 한다면 1일 60~90만톤 생산 공급 시 연간 200~300억원 정도의 수익으로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다시 한 번 구미지역에서 일방적인 대량 취수만 계획하고 있는 해평 광역상수도 방안은 대안이 미흡한 불합리한 방안이라고 보며, 대구ㆍ경북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낙동강 상류 취수지점에 회수 방류하는 낙동강 물 선순환구조’ 지방상수도 광역사업을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창조경제의 롤모델로 추진되기를 제안해본다.
 
21C는 BLUE GOLD 시대다.
당장 내년에 세계 물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ㆍ경북이 말보다 행동으로 물을 성장동력으로 이용 할 수 있는 본보기를 보여 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낙동강을 비롯한 물 문제의 원론적인 방법은 오염원을 없애는 일(취수원이전 필요 없음)이지만, 현실적으로 구미공단의 200여 종류의 미량유해물질을 완전하게 차단하고 독성녹조(마이크로시스틴) 발생 등 수질오염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차선책이라도 대안을 강구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고 정주영 회장의 중동 주베일 항만공사에 고철 선박을 이용하여 거센 해류와 파도를 막아낸 그 용기와 지혜를 생각해보면, ‘취수지점 회수 방류’ 방안도 책에는 없지만 새로운 현장체험 공법으로 성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길이 없는 무에서 길을 만들고 유를 창조한 위대한 국가요 국민이다.
그 중심에 새마을 운동과 독립운동 그리고 21C 인류사회의 페러다임이 될 유교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워온 대구ㆍ경북이 물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다면 역사적 죄를 짓는 후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됐나? 됐다! 오늘 당장 ‘오고가는 물길 속에 대구ㆍ경북 상생발전’ 사업을 시작하자! 는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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