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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16 23: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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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으로 동대구~부산 간 고속전철(KTX)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 D건설업체에서 시공 중인 공사현장에서 폐기물로 보이는 콘크리트 슬러지가 대량 매립 돼 있다는 제보를 접하고 본 취재진은 그 현장을 찾았다.

 
지난 12일 밤 문제의 현장을 훑어보는 과정에 D건설업체에서 시공 중인 30~31번 철도교각 주변 시멘트원료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슬러지가 주변 농지에 흙과 뒤섞여 매립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본 취재진은 다음날인 13일 D업체 담당자를 만나 이에 대한 질의를 했다. D업체 관계자는 "당 현장에 작업 중인 슬러지는 돌을 부수고 이를 물로 세척하는 과정에 발생한 ‘무기성 오니’라 "고 말했다.

 
이에 본 취재진은 더욱 정확한 사실을 알고자 16일 당 현장사무실을 다시 방문 D업체 공사 관계자를 만났다. 서로간의 의견을 달리하는 가운데 재차 현장을 확인 “폐기물로 제보된 문제의 물질에 대해 골재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골재(쇄석)를 물로 씻는 과정에 생겨난 무기성 오니라”고 주장하는 공사관계자의 말에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그 첫째 이유로는 시멘트성분이 혼합되면 돌덩이처럼 단단히 굳어 손으로 만졌을 시 부셔지지 않는데 비해 이날 확인한 물체는 손으로 조금만 힘을 가해도 가루가 되었고 또 후각으로도 전혀 시멘트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 현장 주변 하천교각공사로 인해 하천재방에 설치된 호환블럭 해체 공사에 있어 일부 처리하지 못한 콘크리트 폐기물 소량이 덤프에 운반 돼 흙더미와 일부 섞여 있는 것을 지난 13일 발견하고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지적에 따라 16일 재차 현장관계자와 확인 굴삭기(6w) 정지작업과정에 따로 골라 모아 놓은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제보된 폐기물 불법 매립 건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이에 따른 높은 의식수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발길은 가볍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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