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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16 10: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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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이른 아침 가을걷이를 앞둔 조용한 시골 달성군 구지면 오설리에 “남다른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지난 20년 전부터 소리 없이 봉사해 온 국제, 전국, 지방기능 경기대회 등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수상한 경력을 가진 기능인들과 지도교사들 로 구성된 ‘대구광역시 기능발전회’ (회장오무선) 회원들 자발적으로 모임을 조직해 농촌에 단순 일손 돕기 차원에서 벗어나 피나는 노력으로 갈고닦은 기능과 기술을 봉사활동으로 소외된 우리 이웃이나 고령화된 농촌에 비록 하루이지만 아들의 역할과 쉽게 접할 수 없는 최고급 양질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특히 이들 중 8명은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돼있어 국내에서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광역시기능발전회가 주관하고 대구광역시, 한국산업인력공단대구지역본부에서 주최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오설리외 인근170가구에 12개 직종이 참가하여 농기계수리 21건. 자동차수리 19건. 시계수리 32건. 용접 23건.미용(퍼머)55건. 옥내배선 5건. 가구6건. 창호(방충망) 67건. 귀금속 13건. 옷수선 52건. 가전기기 67건등 마을회관 직접 방문하여 총363건의 기능봉사활동을 실시하였고 달성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대구시지부 달성햄클럽(회장진이수)회원 10여명이 참석하여 가전기기수리직종에 동참했다.

또한 몸이 불편하면서도 시계수리에 전국 제일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장태호(태성당)씨는 대형시계 3점을 마을회관 등에 기증 했다.

 
이들은 사전 현장답사를 실시하여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숙원사항을 파악하고 지역주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실질적인 봉사를 하여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많은 보탬이 되었고 추수를 앞둔 마을에 경운기. 오일교환 부동액 교체 등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이발. 파마 등의 봉사를 해드림으로써 기쁨이 배가 되는 기능봉사가 되었다

지역 기관장들은 일상 형식적인 봉사활동이거니 생각했다가 봉사내용을 지켜보고 내년에 구지면에 다시 와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기능발전회는 올해 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하는 대구시 대표선수단을 위해 대회참가용 가방 200개와 훈련선수 야식인 라면을 구입하여 선수들에게 전달하며 선수들에게 힘든 훈련의 시간을 격려하는 등 대구시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97년부터 금년까지 2~3위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해 온 10여년 동안 지역사랑 정신이 남다른 숨은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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