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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무원들, 농산물 팔아주기 ‘앞장’ - 내부전산망 활용해 자율적 농산물 팔아주기 나서
  • 기사등록 2014-04-09 10: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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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최근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안동시 공무원들이 내부전산망을 이용해 자율적인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서 농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농산물 작황 호조와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부전산망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안동시 행정지원실은 지난 2일 서후면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전자우편을 통해 1kg당 1만원의 가격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공지해 이틀만에 110개의 주문을 받아냈다.

또 풍천면사무소는 감자재배 농가들이 지난해 산 감자를 20kg들이 한 상자에 3천원 남짓한 가격에 출하하고 있다는 소식에 내부전산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감자 한 상자당 5천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전 직원들에게 공지하면서 하루만에 180박스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주말에는 하회마을 입구에 농산물을 임시 판매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농정과는 내부전산망을 활용한 고구마 팔아주기에 나섰다. 와룡면 특산물인 밤고구마를 2kg들이 한 박스에 5천원에 판매한다는 공지를 올려 10분만에 51박스를 판매했다.

내부전산망을 활용한 농산물 팔아주기는 공무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농민들은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어 상생효과가 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내부전산망을 활용해 농산물 등을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알뜰장터라는 전용게시판도 마련했다”면서 “자율판매 뿐만 아니라 도시소비자들도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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