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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1 16: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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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논문 표절의혹, 측근 수뢰비리에 대한 진실규명 없이는 경북경선은 없다.”

권오을·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4월 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하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한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두 후보는 이날 회견을 통해 “김관용 예비후보의 부인인 김춘희 여사가 돈을 주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아들 병역면제를 받은 것은 판결문으로 볼 때 분명한 사실”이라며 “아들 병역비리를 숨기고 엄청난 도덕적 흠결을 권모술수로 포장하여 2차례나 도지사에 당선된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관용 예비후보의 Y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약 20페이지 가량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됐다”며 “논문표절이 사실이라면 이는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강탈한 저작권 침해에 관한 죄로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처럼 김관용 예비후보는 아들 병역비리와 측근 수뢰비리에 이어 논문표절 비리까지 불거진 김관용 예비후보는 국민과 도민들에게 백배 사죄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김관용 예비후보의 병역비리 진실여부 조사, 논문 표절사건 정밀조사 징계, 측근 수뢰비리 즉시 조사 착수와 당차원의 책임 있는 처분 때까지 경선일정 연기 등을 새누리당 중앙당에 요구한다”며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을 보이콧 할 것”임을 명백히 밝혔다.

<기자회견 전문>

아들 병역비리, 논문 표절의혹, 측근 뇌물비리
“진실규명 없이 경북 경선 없다”
박근혜정부 성공을 위한 새누리당의 결단 촉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경북 도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두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지난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대선승리를 목전에 두고 아들 병역비리 의혹만으로 두 번이나 석패를 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을 앞둔 지금, 경선후보 중 한명이 아들 병역비리로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돈 없고 빽 없는 서민의 자식들은 전방에서 눈비 맞으며 목숨을 담보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데, 누구는 돈 주고 허위진단서 발급받아 아들 군 면제시켰다며 날이 갈수록 병역비리에 대한 도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릅니다.

지난 1997년 10월 김관용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부인인 김춘희 여사가 당시로서는 거금인 2,500만원을 주고 의사로부터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아들을 군대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당시 법원 판결문에 명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여기 보여 드리는 판결문을 자세히 봐 주십시오.
분명하게 김관용 예비후보 부인인 김춘희씨가 모 병원 권 모 행정부장과 이 모 내과과장에게 돈을 2,500만원을 건넸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관용 예비후보는 본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보다
‘돈을 준 적도 없고 처벌받지도 않았다’,
‘무혐의 판결을 받은 사안인데다 이미 오래전 검증이 끝난 일이다’, 심지어 ‘DJ정부의 기획작품’이라는 변명으로 병역비리의 중대한 범죄행위를 교묘히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무혐의’와 ‘공소시효 만료에 의한 공소권 없음’의 차이는 알고 변명하는 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본 사건은 판결문에 명확히 나와 있듯이 돈을 준 김 예비후보 부인은 공소시효 3년이 만료되어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이지 돈을 건넨 것은 명확하게 적시되어 있습니다.

아들 병역비리를 숨기고 엄청난 도덕적 흠결을 권모술수로 포장하여 2차례나 도지사에 당선된 자체가 비정상입니다. 이제라도 병역비리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바로 정상화입니다.
이것이 바로 박근혜대통령께서 중시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아니겠습니까?

김관용 예비후보의 또다른 비리사실이 어제 오늘 계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바로 논문 표절입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의 Y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약 20페이지 가량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됐습니다.

한 두 단락도 아니고 20페이지 분량을 그대로 옮겼다면 이는 논문 표절을 넘어 논문 베끼기라 할 것입니다.
논문 표절이 사실이라면 이는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강탈한 저작권 침해에 관한 죄로서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논문표절로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은 학위 취소와 함께 대통령직에서조차 물러났습니다.
이렇듯 논문 표절은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범죄행위에 속합니다.

심지어 김 예비후보의 측근이었던 도청이전 책임자 이某 전 칠곡부군수가 대우건설로부터 5억2천만원 뇌물수수로 1심에서 징역9년 과 10억 4천만원의 추징금 및 벌금을 받는 등 측근뇌물비리마저 터져 나와 도민의 명예에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겼습니다.

아들 병역비리에 이어 측근뇌물비리, 게다가 논문표절에 이르기까지, 김관용 예비후보는 즉시 국민들과 도민들께 백배 사죄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더 이상 국민과 도민을 속이지 말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기를 권합니다.

이에 우리 두 후보는 새누리당에 정중히 요구합니다.
첫째, 김 후보의 병역비리 사실에 대한 진실여부를 명백히 조사하여 처분하라.
둘째, 논문 표절 사건에 대해 정밀조사 하여 징계하라.
셋째, 측근뇌물비리에 대한 조사에 즉시 착수하라.

마지막으로, 본 사건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차원의 책임 있는 처분이 있을 때까지 경선일정을 연기하라.

우리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두 후보는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을 ‘보이콧’할 것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2014년 4월 1일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권오을, 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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