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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추경예산 선거쟁점 되나 - 무소속 의원들 축제조직위와 수운관리사업소, 안동빌딩 예산에 반발
  • 기사등록 2014-03-28 15: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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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동시의회에서 삭감된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예산이 다시 복원되면서 무소속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3월 26일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제161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안한 안건 원안그대로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통과된 안건 중 시가 제안한 201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 경정예산(안)에는 안동탈춤축제를 위한 예산 13억5천만 원이 포함됐다.

총무위원회는 24일 열린 각 상임위별 예산심사에서 축제 예산 13억5천만 원 가운데 최소경비를 제외한 11억5천만 원을 삭감했다. 총무위는 지난해 말 정례회에서도 시가 요구하는 축제예산을 45%나 삭감했었다. 특별감사에서 지적된 조직위의 문제점들을 쇄신하고 이행할 때 예산을 반영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25일 예산결산위원회로 넘겨진 예산안은 당초 예산 13억5천만 원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예결위에서는 시가 제안한 의견을 받아 들여 원안대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시의 제안내용은 현재 조직위의 집행위원장과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사무총장이 공석인 관계로 체육관광과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조직위를 운영하며, 안동에서 개최되는 축제전체를 재평가하여 축제 쇄신안을 의회 요구에 부합하도록 마련하겠다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예산을 삭감한 총무위 의원들은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의 힘의 논리로 통과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총무위원의 경우 무소속 4명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4명이지만 예산결산위원은 전체 9명 중 무소속의원이 1명에 지나지 않아 빗어진 일이라는 것.

이재갑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의회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많은 사업들을 승인해 주었다. 하지만 의회는 좀 더 시민들을 위한 세세한 예산지원과 안동시 재정에 맞는 예산집행이 이루질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안타까운 점들이 많다”며 예산승인에 대해 토로했다.

김은한 예산결산위원장은 “지난 6년 동안 축제가 23억 원으로 운영됐지만 금년의 경우 국·도비 6억 원이 삭감됨에 따라 17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거기에 11억5천만 원을 삭감해 5억5천만 원으로 축제를 치룰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의견에 따라 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 심의에서 조직위와 수운관리사업소, 서울시 서초동의 안동빌딩과 관련한 예산들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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