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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학선의 건강칼럼, " 꼭 죽어야 하나?" - 짐승도 지 새끼를 낳으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먹여 살리려고 발버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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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터넷이나 방송매체를 보기가 겁이난다. 몇일전에는 자식이 행동발달장애 판정을 받자 일가족이 모두 자살해버린 기사가 나왔다.

참으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애는 그렇다치고 그 부모는 도데체 어떻게 자란 사람들일까? 세상에 짐승도 지 새끼를 낳으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먹여 살리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자식이 발달장애라고 집단으로 자살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그 만큼 힘든 상황을 견듸지 못하고 죽는게 낫다는 사고방식, 이건 전적으로 나약하게 키운 그 부모의 탓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에서 한 학급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 아마 절반은 행동발달장애의 징후가 보일지도 모른다.

행동발달장애는 한마디로 산만함과 자기통제력 상실이 가장 큰 증상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집중력에도 문제가 생기고 돌발적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폭력적인 형태로 상황에 대처한다. 이러다보니 학교는 학교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답답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해결책이라고 하는것이 신경정신계통의 약물, 혹은 이전에도 칼럼을 통해 밝힌바 있지만 심하면 마약성 약물을 사요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 다루었던 바 있던 부분이라 행동발달장애에 대해 더 이상 언급은 않겠고 지난 칼럼을 참고하면 될것같으나, 문제는 지금의 젊은 부모들이다.

얼마전 40대 중반의 부모가 어릴적부터 심장기형으로 수술을 받고난뒤 원인모를 복통으로 고통받는 딸애를 데리고 온적이 있었다.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고 3년간이나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하여 고2가 될때까지 괜찮았다가 작년에 재발하여 대 수술 후 복통이 시작이 되었는데 아무리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가 없어서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고 왔단다.

그런데 몇 개월에 걸친 복통으로 인해 아이는 거의 초죽음 상태가 되어있는데, 그 짜증역시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 부모들은 하나에서 열까지 그 짜증을 다 받아내고 힘을 주며 같이 참아내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부모의 심정과 헌신에 공감이 되었다.

다행히 배를 따뜻하게 하는 뜸요법과 영양요법으로 많은 호전을 보고 지금은 그나마 안도하는 그 가족을 보고 흐뭇한 마음을 가졌는데 이번에 일어난 일을 보면서 참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나약하게 성장한 사람들이 과연 부모가 되어 올바르게 인내력을 가지고 자식을 키울 수 있을까? 앞으로 갈수록 행동발달장애나 자폐와 같은 질환의 아이들은 늘어만 갈 것인데 과연 그러한 자식을 둔 현재의 젊은 부모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이 책임은 누구의 몫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어쩌면 문제가 생긴 아이들 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큰 사회적인 문제는 되지 않을지 더 큰 걱정이 과연 기우일까? 제발 그러길 바라고 행동발달장애나 자폐와같은 질환이 더이상 사회를 괴롭히지 않을 수 있도록 현명하고 솔직한 방법이 도입되길 간절히 바란다.

<본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견해를 달리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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