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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8 1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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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질환으로 오랫동안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군인이 있어 군은 물론,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50사단 501여단 서구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김덕현(21세)일병은 지난 9일 간 질환으로 생이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했다.

김일병의 어머니인 이미화(48세)씨는 B형 간염으로 1999년부터 치료를 받았으나 완치가 되지 않고 2003년 간경변으로 진행됐다. 이 씨는 입·퇴원을 반복해 오다가 지난달 4일 복수를 동반한 복막염 합병증으로 위독한 상태에 이르러 생존하기가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

잦은 입원과 치료로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투병생활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김일병은 어머니가 다시 건강해질 수만 있다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서라도 어머니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검사결과 간 이식이 가능하다는 병원의 판정에 김일병은 서둘러 수술을 하고 싶다는 요청에 지난 9일 수술대에 올라 어머니에게 간 일부를 기증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김일병과 어머니는 회복 중으로 간 이식을 받은 어머니는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병은 평소 착한 품성으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온 모범병사라는 평 속에 이번 김일병의 효행은 다른 장병들에게도 크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일병은 몸이 아픈 일용직 아버지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어머니의 치료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김일병의 효행 소식을 전해들은 50사단 장병들은 김일병과 어머니의 건강이 하루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일병 어머니의 수술비 및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과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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