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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2 13:37:09
  • 수정 2015-02-17 1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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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최근 불거진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일련의 사태에 대해 강력한 조직쇄신을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12월 12일 표명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 1996년 탈춤사무국으로 출발, 2006년부터 기구가 개편되어 현재의 조직위를 구성·운영하면서 안동국제탈춤축제를 6년 연속 최우수 축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3년 연속 대한민국 명예대표 축제로 선정되는데 앞장서 왔다.

안동국제탈춤축제가 국내·외 유명 언론에 소개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도 조직위 관계자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되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했다.

또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인류 보편적인 탈과 탈춤을 네트워크 하여 탈 지도화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12월 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8차 정부간 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자문기구(NGO)로 인가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158회 안동시의회 정례회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 의원에 대한 조직위 직원의 불손한 태도가 시발되어 집중감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안동시의회에서는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예산을 부실하게 집행한 점, 2008년 이사회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점, 행정에 준하는 물품, 비품대장 등의 구비서류를 갖추지 않는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집중 추궁하면서 축제 예산을 45% 삭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의회 정례회 회기 중 감사 지적사항 통보에 앞서 조직위에 대한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감사부서와 관련부서 합동으로 의회에서 지적된 모든 분야에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원인자에 대해서는 조직위로 통보해 강력한 책임추궁을 지시했다. 또한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쇄신안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강구도 지시했다.

안동시는 “앞으로 예산집행 절차뿐만 아니라 조직위 운영 전반에 대해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파견공무원의 예산집행 및 복무점검 권한을 강화하도록 하겠으며 조직위의 지출권한을 대폭 축소해 나가고, 이사회 승인 없이 이루어진 예산집행은 예산 삭감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강력한 쇄신계획을 수립하여 내년부터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탈춤축제가 지금까지 쌓아 온 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축제발전을 위해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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