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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5 17:25:39
  • 수정 2015-02-17 12: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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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총무위원회가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예산낭비와 방만한 조직운영을 질의․질책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날선 심사와 공방이 오고갔다.

지난 12월 4일 안동시의회 총무위원회는 2014년도 안동시 예산심사 3일째를 맞이하면서 체육관광과 예산심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총무위는 이례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체육관광과 담당조직인 조직위의 지난 예산사용내역과 운영전반에 걸쳐 재심사에 들어갔다. 심사에는 체육관광과장과 조직위 사무처장의 해외출장으로 김현승 문화복지국장이 대표로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년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사무총장을 맡았던 A 모씨에게 지급된 활동비와 식비는 부당하게 집행된 것으로 환수 조치해야 한다”며 “당시 공로연수기간이었던 공무원에게 기본급여가 지급되고 있는데도 10개월 동안 1천5백9십만 원을 지급했다. 이는 공직자윤리법 제 18조2와 17조2의 규정에 어긋나는 것으로 잘못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질타했다.

또한 천진숙 의원은 “안동시민들이 이미 알고 있는 축제인데 D-day 20일 행사를 치루는 것 보다 축제기간동안 축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방안들을 강구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축제를 위한 설명회나 홍보시설비 예산이 지난해보다 2배에서 4배까지 늘었는데도 효과는 없었다. 이와 같은 소비적인 행사가 많이 이루어진 부분에 다시 심사숙고를 바란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어 정훈선 의원은 조직위 이사회와 집행위원회의 기능을 지적하며 2013년 임금인상 건에 대해 “2013년도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법을 바꾸고 나서 시행해야 함에도 급여가 미리 인상돼서 지급됐다”고 말한 뒤 “지난 1월 30일 조직위는 이사회를 개최해 임금규정을 개정, 정관을 변경했다. 그런데 1월 20일 임금은 인상돼서 지급됐다”며 방만한 운영에 대해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정년 의원은 “조직위 사무처장의 급여가 지난해에는 3천2백여만 원이었는데 금년의 경우 12월을 빼고 4천8백9십여만 원이 지급됐다”며 “1년 만에 임금이 1천여만 원이 인상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귀분 의원은 “의원들과 국장도 모르는 조직위의 물품보관창고가 남선면에 있다”며 “조직위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많지 않은 물품들이 있다고 하지만 260평이나 돼는 창고에는 물품들이 가득하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한 뒤 “지난해 경우 임대료를 2천3백만원, 금년에는 2천2백만 원을 지급했는데 이렇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매년 임대를 해야 하느냐”며 따져 물으며 총무위는 강도 있는 심사를 이어갔다.

한편 총무위원회는 오는 12월 9일에도 시에 요청한 추가 자료를 바탕으로 조직위의 예산심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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