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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안동시민들, 길안천 한밤보 취수 강력 반발 - 한밤보 취수 저지 및 안동·임하댐 피해보상 범시민대책위원회 발족
  • 기사등록 2013-11-14 14: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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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안동시민들이 한국수자원공사의 길안천 한밤보 취수계획에 반대하며 ‘한밤보 취수 저지 및 안동·임하댐 피해보상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11월 14일 길안면 대사리 한밤보 현장에서 길안·임하면 주민과 안동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밤보 취수저지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호소문을 통해 “길안천은 안동인들이 반드시 지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 밝히며 “안동 땅의 주인이 안동시민인 것처럼 안동 땅에 있는 강의 주인도 안동시민이며, 강물의 주인도 안동시민”임을 천명했다.

또한 “낙동강과 길안천의 수리권을 쟁취하고, 지켜내기 위해 시민 모두는 일치단결하여 줄기차게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선언하며 안동시민의 한결 같은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청송 성덕댐에서 방류한 용수를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한밤보에서 취수해 안동-영천간 도수로를 통해 낙동강 하류지역에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 한밤보 취수저지 호소문 -

길안천은 우리 안동인이 반드시 지켜내야 할 마지막 남은 생명의 젖줄이며, 맑은 강을 지켜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함은 이 시대 안동인의 역사적 사명이다!

정부는 1990년대부터 길안댐 건설계획을 줄기차게 시도했으나 길안천 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안동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길안댐을 막아냈다. 하지만 정부는 안동시민의 상수원인 길안천의 맑은 물을 끌어가겠다는 욕심을 끝내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청송군 안덕면 일원에 조그마한 성덕댐을 만들어놓고 거기에서 물을 조금 흘려 보내고, 그것을 빌미로 길안천 중간 지점인 길안면 대사리 한밤보에서 안동시민의 상수원인 길안천의 맑은 물을 끌어가려 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낙동강의 주인이고, 반변천과 길안천의 주인이며, 안동 땅의 주인인 안동시민에게 댐을 막아도 되느냐고, 물을 가져가도 되느냐고 한 번도 물어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댐을 막겠다고 통보하고, 물을 가져가겠다고 통보하여 일방적인 항복과 굴욕만을 강요해 왔다. 따르지 않으면 정부사업에 반대만 한다고 낙인찍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하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욕보이려 하지 않았던가!

우리 안동시민은 안동, 임하댐으로 인해 숱한 피해와 불이익을 받았으나 정부는 선심 쓰듯 땜질씩 입막음을 해왔다. 피해는 안동과 안동사람이 보는데 댐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몽땅 가져가고, 그 돈으로 선심 쓰는 봉이 김선달 식 행태를 되풀이해 왔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길 수 없다. 안동 땅의 주인이 안동시민인 것처럼 안동 땅에 있는 강의 주인도 안동시민이며, 강물의 주인도 안동시민 임을 천명한다!

안동시민 모두의 하나 된 힘으로 한밤보 취수를 반드시 저지하고, 길안댐을 건설하려는 꼼수의 뿌리를 뽑아 길안천의 맑은 물을 영원히 지켜낼 것이다. 우리에게 부여된 낙동강과 길안천의 수리권을 쟁취하고, 지켜내기 위해 우리 모두는 일치단결하여 줄기차게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엄숙히 선언하며, 안동시민의 한결 같은 동참을 호소한다!!

- 한밤보 취수 저지하여 길안천을 지켜내자!
- 길안천을 지켜내어 후손에게 물려주자!
- 길안댐 건설음모 뿌리째 뽑아내자!
- 더 이상 못 참겠다! 안동댐, 임하댐 피해 보상하라!
-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구 즉각 폐지하라!

한밤보 취수저지 및 안동댐,임하댐피해보상 범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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