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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의원 "호국경북, 광복70주년 준비해야" 주장 - 김락 여사의 영웅적 삶, 격조 높은 콘텐츠로 개발 필요해··
  • 기사등록 2013-08-23 15: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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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안동)이 23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호국경북, 광복70주년을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복절에 상해임시정부청사를 방문했던 단상을 소개하면서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세계 15대 경제대국임을 자랑하는 나라가 임시정부청사 유적지를 초라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역대대통령이 다섯 명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진정한 성지여야 할 그곳은 마치 용도폐기된 유물을 보듯 쓸쓸함이 감돌았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자화상인 것 같아 부끄러웠다”고 말을 이었다.

김 의원은 특히 호국을 대표정체성으로 자부하는 경북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자랑만 했지 그분들의 위업을 기리는 일은 소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광복70주년인 2015년은 신도청시대가 출범하는데다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 개관되는 해인만큼 경북도가 보다 의미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일례로 여류 독립운동가 김락(1863~1929)여사의 영웅적인 삶을 조명하면서, ‘여중군자’ 장계향선생에 이어 경북의 대표여성으로 선정해 기릴 것을 제안했다.

항일의병활동에서부터 을사늑약, 경술국치에 이르는 과정과 파리평화회의와 3·1만세운동, 만주항일운동과 상해임시정부, 독립군자금 마련과 광복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한 가문이 3대에 걸쳐 역할을 한 예는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 설명한 김 의원은 “그 가운데 신여성도 아닌 반가의 안주인인 종부가 중추를 감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특기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락 여사가 광복을 위해 바친 열정과 희생은 유관순 열사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 김락 여사의 영웅적인 삶을 재조명해 호국경북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선조들이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진면목을 후손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격조 높은 콘텐츠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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