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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재단의 '작은도서관' 한국과 탄자니아 외교 -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 아프리카 전역 '130개 작은도서관 설립' 강창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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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킨다 국회의장 면담…스텝재단 '작은도서관'도 방문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지난 7월 9일부터 동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강창희 국회의장 일행이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앤 세맘바 마킨다 탄자니아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올해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이달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잇단 탄자니아 방문을 계기로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한 탄자니아의 광물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됐다.

특히 양국을 대표한 두 의장은 탄자니아에 매장된 우라늄을 중심으로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강 의장은 "한국은 세계 3대 원전 국가로서 원전 비중을 점차 높여가는 추세"라며 "굉장히 빠른 속도의 기술 발전을 토대로 원자력이 안전한 에너지의 하나로 인정받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그러면서 "탄자니아도 우라늄이 많이 매장돼 있기에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전 발전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킨다 의장은 "탄자니아에는 우라늄 자원이 풍부하다"면서 "탄자니아 내에서도 우라늄 자원을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의 원전 기술을 제공받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의장은 의회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강 의장은 마킨다 의장이 8선의 여성의원으로서 의장직에 오른데다 탄자니아 의원의 36%가 여성인 점을 언급하며 "성(性) 평등 측면에서는 한국 국회가 탄자니아를 배워야 한다"면서 한-탄자니아 의원친선협회 구성을 제안했다. 강 의장은 마킨다 의장의 방한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킨다 의장은 "한국이 60년 전에는 탄자니아와 비슷한 경제 여건이 었는데 빠르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비밀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새누리당 이주영, 권은희, 이재영 의원과 무소속 강동원 의원,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배성례 국회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앞서 강 의장은 8일 오후 유엔세계관광기구 산하 스텝재단(이사장 도영심)이 다르에스살림 시내에 건립한 '작은도서관'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은 저개발 국가에 소규모 도서관을 세워 어린이들의 교육을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100곳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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