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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04 0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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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교육을 통한 정신문화 전승과 인재양성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근 서원이 교육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들어서면서다. 그해 도산선비문화수련원은 224명의 연수생을 배출했고 지난해 2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비문화수련원은 교원과 공무원, 군인, 초·중·고 학생, 기업체 임직원 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계층에서 찾고 있다. 선비문화 체험을 통해 공직자는 청렴을 배우고 기업에서는 친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윤리경영의 해법을 찾고 있다. 선비문화수련이 들어서고 11년간 78,515명이 찾아 전통방식에 의한 정신문화 교육에 대한 인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도산서원과 함께 나란히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으로 등록된 병산서원도 향사와 함께 강학(講學)을 겸한 서원스테이를 통해 정신문화를 전승하는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안동과학대학 학생 30여명이 서원스테이 1박2일 과정으로 병산서원을 찾았다. 또 지난달 서애류성룡함 승조원 70여명이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찾아 서애정신함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이달에 들어서 외국인 15명이 서원스테이에 참여했고 6월 중순 안동대 학생들이 서원스테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보고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옛 선비들의 학문수행의 장인 서원에서 머물며 서애 선생의 구국정신 등 선현의 고귀한 뜻을 알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정신적 가치를 전승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산선비문화수련원은 4일 2013경북선비아카데미 전문과정을 개강했다. 교육은 강의, 탐방, 실기, 토의 등 100여 시간으로 구성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신문화 확립을 위해 도민들을 상대로 교육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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