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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만취남 등장에 아수라장·· 경찰 늑장출동 논란 - 안동시 옥동 채선당식당 앞 사거리에서 술에 만취한 것으로 보인 40대 남자…
  • 기사등록 2013-04-17 00: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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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옥동 일대에서 묻지마식 차량테러와 욕설을 일삼아 위협감을 조성한 40대 만취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만취남이 난동을 부리는 20여분간 그 일대를 지나던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고,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6일 밤 9시 40분께 안동시 옥동 채선당식당 앞 사거리에서 술에 만취한 것으로 보이는 A(42) 씨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다가가서 뒷유리를 돌로 내려쳤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B(59세) 씨에게 욕설도 퍼부었고, 순간 요란한 소리에 주변 사람들이 모이자 A씨는 그들에게까지 위협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또 A씨는 속옷차림으로 도로에 누워 차량통행을 방해하는가 하면, 음식물쓰레기통을 도로에 던지기도 해 주변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이 도착해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경찰4명이 A씨를 상대로 10여분간 몸싸움 벌인 끝에 연행했다. A씨는 "다 덤벼도 나한테 안돼"라는 말을 남기며 순찰차에 올랐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경찰이 너무 늦게 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차량테러 피해자인 B씨의 지인은 “112에 신고를 4번이나 했다. 주변에 2개의 파출소가 있는데 경찰은 20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했다. 조금 더 늦었으면 피해자가 더 나왔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취재거리도 되지 않는다. 이 보다 더한 상황도 많다”면서 “지령서를 보면 알겠지만 현장에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밤 9시45분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은 20여분이 지난 10시 5분께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밤시간대 관할 파출소에서 사고현장까지는 6~8분거리다.

한편 옥동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A씨는 부부싸움으로 인해 화가나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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