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견된 후계목은 녹래리 이동화(67세) 씨 주택 마당에서 자라고 있다. 이 후계목은 1916년 10월께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한국명 권찬영)씨가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국광, 홍옥, 축(보리사과) 등의 품종 100여 그루 중 국광 가지를 아그배나무와 접목 한 것으로 현재 한그루만 남아 있다.
이 사과나무는 높이 4m, 나무수폭 7m, 하단부 굵기 40㎝ 정도인데, 소유자 이 씨 사정으로 베어낼 처지에 놓이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녹전녹래수출작목회가 보존대책을 논의하면서 사과나무 존재가 밝혀졌다.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녹래리 일원에는 현재도 사과나무가 재배되고 있으나, 품종 갱신으로 원조 안동사과나무는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후계목에 대한 보존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안동사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원조 안동사과 후계목 보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