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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소병원, 북부지역 최초로 신장신경 차단술 선보인다 -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에 희망 가져다 줄 것"
  • 기사등록 2013-04-09 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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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소병원이 경북북부지역 최초로 새로운 시술기법인 신장신경 차단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물로 혈압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고혈압환자들을 수술로 치료하는 새로운 시술기법인 신장신경 차단술은 지난해 대구지역 대학병원에서 처음 선보인 신의료기술로 국내에서도 시술 실적이 100건이 되지 않는 신의료기술로 알려져 있다.

안동성소병원은 심장․뇌 혈관센터 의료진(이은규, 손창우, 김완호)이 오는 11일 심장.뇌혈관센터에서 경북지역 일반 종합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신장신경 차단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장신경 차단술은 과도한 활성화 상태의 신장 신경을 선택적으로 진정시켜, 신장에서 생성돼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켜 사타구니 대퇴동맥을 통해 고주파 발생장치가 부착된 기구(카테터)를 삽입해 신장동맥에 접근하면 카데터에서 내보내는 에너지가 신장과 뇌를 잇는 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략 한 시간 가량의 시술시간이 소요된다.

이은규 안동성소병원 심장혈관센터 센터장은 "시술은 작은 부위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합병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고 전신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치료 및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도 하루로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장신경 차단술은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게 시술하게 된다. 난치성 고혈압 환자는 혈압 조절을 위해 3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지역에서도 상당한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대 병원장은 "이번 신장신경차단술은 그 동안 대도시 대학병원급 이상에서만 볼 수 있던 최신 시술이 중소도시에 위치한 일반 종합병원에서 시도되었다는 것은 지역 종합병원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린 쾌거이자 의료혁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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