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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산얼음축제 안동시 직접운영 초읽기 - 대한민국 겨울대표축제로 성장시킬 것···최종보고회 이달 16일 오후 4시
  • 기사등록 2013-04-04 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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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面) 단위로 치러지던 암산얼음축제를 안동시(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안동시는 4일 오후 2시 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암산얼음축제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면 단위에서 열리던 축제를 시가 직접 운영해 지역대표축제는 물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지역개발연구원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겨울철 암산지역이 가진 생태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농·특산물, 문화자원, 교육을 아우르는 등의 성공 축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특히 올해 1월 면 단위로 치러진 단조로운 축제에도 30만명이 다녀가는 등의 성과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담보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손님은 이미 확보됐으니, 상만 거하게 차리면 된다는 것.

지역개발연구원(이하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안동암산겨울축제 강점은 긴 결빙 기간과 두꺼운 천연빙질, 대형빙벽 조성에 적합한 자연조건, 고산서원·암산동굴·지장사·하회마을·도산서원·보현사·구리측백나무숲·안동석빙고 등의 문화자원, 축제장 옆을 지나는 4차선 국도와 인근에 위치한 고속도로 나들목 등의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을 꼽았다.

약점은 타 대표 얼음축제에 비해 낮은 인지도, 행사프로그램의 독창성 및 참신성 부족, 협소한 공간에 따른 프로그램 제약, 방문객 서비스 및 시설 서비스 미흡,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기능 부족, 외국인관광객 수용태세 미비, 재원지원 미흡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원은 안동암산얼음축제가 경기도 1개 지역과 강원도 8개 지역, 전라도 2개 지역에서 열리는 겨울축제를 제외하고서라도 울산, 경남, 대구 등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영남지역의 유일한 겨울축제이니 만큼 단점을 보완하고 보충한다면 강원도를 넘어설 축제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 보고회에서 김성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과 권광택 안동시의원 등은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겨울축제를 할 필요가 있는지의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면 단위 축제로 치러졌던 축제이니 만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가 기득권을 빼앗긴다는 염려로 반대 목소리를 내리라 예상됐지만,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우려스러움을 잠식시켰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이변이 없는 한 시가 암산얼음축제를 도맡아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용역에서 제시된 각종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거기에 더해 더욱 내실 있는 기획을 보태 대한민국 겨울대표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암산얼음축제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는 이달 16일 오후 4시 안동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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