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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07 15: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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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오는 12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 뮤지컬 ‘브레맨 음악대’ 무료 공연을 한다고 7일 밝혔다.

독일 그림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브레멘 음악대’는 호기심 많은 당나귀 동키, 우아한 고양이 캐티, 잠꾸러기 강아지 도기, 스타를 꿈꾸는 암탉 러스티 등 네 마리 동물의 이야기다.

뮤지컬은 원작의 캐릭터와 ‘브레멘으로 떠난다’는 설정만 남겨놓고 제각각 개성과 꿈을 지닌 네 마리 동물이 꿈을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어느 작은 마을의 동물농장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하는 당나귀 동키는 주인과 함께 다녀온 인근 마을시장에서 낡고 비밀스런 지도를 주워온다.

평소 모험을 꿈꾸던 동키는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들에게 지도를 따라 브레멘으로 가자고 제안하고, 이들 앞에 나타난 부엉이 할아버지는 브레멘에 가면 모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브레멘 음악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네 마리 동물은 음악대가 돼 꿈을 이루기로 결심하고 모험을 시작한다. 긴 여행 끝에 브레멘에 도착한 이들은 그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도 잠시, 음악대의 악기를 모두 도둑맞게 된다.

(주)유열컴퍼니가 제작한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에 귀여운 등장인물, 동화 속 이미지를 바탕으로 크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힘든 여정 속에서도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군은 평소 수준 높은 공연문화 관람기회가 적은 농어촌의 어린이들을 위해 복권기금 예산 일부를 지원받아 공연을 추진하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06년 초연 이후 올해로 7주년을 맞은 브레멘 음악대는 전국에서 45만여명의 관람객을 그러모았으며, 독일 브레멘 주정부 초청 공연과 2011년 중국 상하이 세계아동극 페스티벌 개막 공연을 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우수공연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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