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항, 최고령 마북 '할배느티나무' - 노거수회원들이 마북저수지 부근에 있는 700여년생 느티나무 보호수에 막걸…
  • 기사등록 2012-08-27 00:42:51
기사수정
포항 지역 최고령 노거수인 북구 신광면 마북 할배느티나무가 막걸리 대접을 받았다.
 
노거수회(회장 이삼우) 회원들은 24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저수지 부근에 있는 700여년생 느티나무 보호수에 막걸리를 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노거수회(회장 이삼우)에서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음력 칠월칠석마다 마북 느티나무 보호수를 찾아가 생육환경 강화 및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11회째 해오고 있는 행사이다.

이날 회원들은 막걸리 40말을 물에 희석하여 느티나무 뿌리 주변에 뿌려줬다.

마북 할배느티나무는 해마다 마을의 안녕과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동제사를 정월보름마다 지내오던 이 마을의 당산목이다.

그런데 지난 1990년 마북 저수지 확장공사로 인해 느티나무가 수몰위기에 처하자 노거수회가 포항시와 협조해 각계언론의 적극적인 보도 지원을 받는 등 구명운동을 펼친 결과 약 4억원의 국비예산을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1995년 3월부터 1998년 3월까지 3여년의 노력 끝에 지금 현재의 위치로 옮겨 심어졌으며 그 이후 생육환경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삼우 노거수회 회장은 “그 나라의 국력은 삼림(森林)의 재적에 비례하고 국위(國威)는 노거수의 수량에 비례한다”며 “노거수 구명운동을 통해 600여년의 생명문화재를 건져낸 일은 정말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오훈식 포항시 도시녹지과장도 “보호수(노거수)를 소중히 가꿔 후세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인만큼 생육환경개선 사업 등을 보다 확대해 보호․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724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