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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빛이 그 어느 때 보다 작열하는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안동국학원 개원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35년간 빼앗겼던 나라를 다시 되찾은 가슴 뜨거운 8월이라 국학원 개원식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안동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곳으로 안동 땅 곳곳에는 국체와 국혼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숨결이 스미지 않은 곳이 없기에 오늘의 감회가 더 한 것 같습니다.

2004년 우연한 기회에 천안에 소재한 국학원 개원식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고, 이후 국학원에서 받은 민족혼 교육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감히 안동국학원장이란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내가 오늘 이 지구에 태어나 살고 있는 것은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더 크고 밝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시대에 그 존재 가치가 거의 상실되었다고 생각하는 민족이니 나라니 하는 말들이 더욱 가깝고 뜨겁게 다가왔고 그것의 확장이 바로 지구는 하나라는 의식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안동이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곳이고, “단군세기”를 쓰신 고려 말 이암 선조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가는 임청각이 있는 곳으로 누대의 전란속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조상대대로 국혼을 지키기 위해 온 가문이 몸 바쳐 희생해 온 귀한 정신이 절절히 살아 있는 곳이란 것을 알게 된 것도 민족혼 교육을 통한 깨침 때문이었습니다.

생채기 투성이인채로 먼지 속에 묻혀 있는 한국의 고유한 정신문화-홍익정신을 다시 꺼내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세상에 널리 알리는 활동을 이제 사무실 개원과 함께 더 열심히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사회가 나날이 삭막해지고 인성교육이 무색해진다고 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홍익정신을 오늘에 맞게 잘 가공하여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가 하나라는 천지인 사상 즉 인간 사랑, 지구사랑을 바르게 알리겠습니다.

그럴 때 얼과 혼이 바로 선 사람으로 깨어나 가족간에, 이웃간에, 국가간에 경쟁과 억압이 사라지고, 존중과 조화, 상생이 최고 가치가 되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사회와 국가와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한 인재로 자라날 안동의 새싹들을 위해, 안동인 모두를 위해 널리 홍익을 실천하는 안동국학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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