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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을 살포할때 긴 농약줄의 이동을 혁신적으로 쉽게하면서 농약줄로 인해 농작물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고안된 고랑용 농약호스 유도기 '약주리'가 개발돼 화제다.
 
두레세상의 김종국 대표(안동시 옥야동)가 개발한 농약호스 유도기는 농기계 이동이 어렵거나 농기계 작업이 불가능한 산비탈이나 계곡 등지의 농작물에 손 쉽게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농기구다.

수박이나 고추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은 농약 살포 시 긴 농약호스를 이곳 저곳으로 끌어당기면서 농약을 살포해야하기 때문에 2인 이상이 작업에 참여해도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농작물이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수박농사를 하고 있는 이모(56. 봉화군 재산면)씨는 "농가에서 농약치는 날은 부부싸움 하는 날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약줄로 농약치는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힘든 일이다.

특히 최근 농촌인력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농번기 농약살포작업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작업시기를 놓지는가 하면 설사 일손을 구한다 하더라도 인건비와 식대 등 농가 부담이 장난이 아니다.

이번에 개발된 유도기는 이 같은 기존제품과는 달리 고랑용으로 제작돼 들머리에서 공동작업자가 약줄을 조금만 여유있게 풀어주면 고랑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농약살포가 가능하다.

게다가 깊은 계곡 굽이지거나 비탈진 밭은 농약호스로 인해 농작물이 상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아주 적합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또 지역적으로 개발이나 정부지원에서 소외된 산간오지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손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퇴직 후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민들이 좀더 편리하게 농사일을 할 수 있는 농기구를 구상해 오던 김 대표는 수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농기구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ISO품질경영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봉화재산농협(조합장 임우규)과 계약판매를 통해 농민들에게 저렴하게 농기구를 공급하고 있으며, 고추로 유명한 영양군 소재 농협들도 고추재배 농가에 가장 적합한 농기구로 인식하고 농가 보급을 위한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박스당(4개 세트) 15만원에 보급중인 농약호스 유도기는 생산자 단체나 농협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농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경북 청송군 현서면에서 제품을 생산중인 '두레세상'은 안동지역에 대 규모 생산시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재 농약호스 유도기 '약주리'는 디자인 및 특허 출원중"이라며 "제품이 본격 생산 될 경우 노동력 절감은 물론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dure world.com, 전화(054)823-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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