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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출신 김영석, 한국 테니스 미래로 낙점 -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되어 아버지가 못다이룬 꿈을 대신 이루어 드리려…
  • 기사등록 2012-06-05 0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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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출신인 김영석(마포고)이 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 육성팀에 선발되어 한국 테니스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낙점 받았다.
 
대한테니스협회는 '한국 테니스 간판' 이후 침체된 한국 테니스를 살리기 위해 세계적인 테니스 육성 전문가인 더그 맥커디(미국)를 영입하여 한국 테니스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이형택재단.이사장)도 주니어 육성팀 전담지도자로 선발되어 제2의 이형택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조동길(한솔그룹.회장) 협회장, 박종길 대한체육회 선수촌장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17일 진천선수촌에서 KTA 주니어 육성프로그램 그랜드오픈식을 거행하고 육성프로그램 첫 발을 내딛었다.

KTA 주니어육성팀은 더그 맥커디의 지휘 아래 이형택 전담지도자, 손승리 전임지도자, 한민규 보조코치, 홍성화 트레이너로 스태프를 꾸렸고 김영석(마포고), 김덕영(마포고), 정현(삼일공고), 강구건(안동고), 홍성찬(우천중), 오찬영(계광중), 정윤성(대곶중), 이덕희(제천동중) 총 8명의 선수들이 선수선발캠프를 통해 한국 테니스 미래로 선발되었다.

16세부 주니어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영석은 마포고 1학년이던 지난해 양구에서 열린 제66회 학생선수권대회 고등부 단식에서 2학년,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고등부 최강자로 떠올랐다.

김영석은 테니스 선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상주에서 테니스장을 하고 계셔서 어릴때부터 테니스에 친숙했다. 아버지의 꿈이 테니스 선수였는데 중도에 포기했다는 말씀을 듣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되어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어 드리려고 테니스 선수를 선택했다. 완벽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는 조코비치를 가장 좋아해 조코비치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꿈이에요"라고 말했다.

김영석은 2004년 상주 중앙초 3학년때 테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테니스부가 있는 김천 모암초로 전학하여 테니스 선수로 성장해 모암초 6학년이던 2007년 4월 초등랭킹 1위에 등극했으며 그해 5월 김천 전국소년체전에 경북대표로 선발되어 단체전 금메달을 견인하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이어 6월 상주에서 열린 제42회 주니어선수권대회 12세부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고 8월에 열린 교보생명컵에서도 경북대표로 금메달을 견인하며 일찌감치 한국 테니스의 미래로 자리매김해 왔다.

전통의 테니스 명문 서울 마포중으로 진학한 김영석은 중학교 진학하면서 상주에서 부모님괴 떨어져 환경의 변화와 성장에 따른 슬럼프를 겪었지만 중3때부터 제65회 학생선수권대회부터 중등부 단식 준우승 복식 우승을 하며 그해 전국대회에 마포중을 단체전 전관왕을 견인하고 마포고로 진학한 이후 16세부 주니어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지난해 제66회 학생선수권대회 고등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올해열린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서 고등학생으로 본선 1회전에서 실업팀 형과 2회전에 현 국가대표를 이기며 16강에 올라 앞으로의 향후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육성 전문가인 더그 맥커디는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렸던 ATF 트레이닝캠프에서 만났었다. 아시아 각국의 유망주니어들이 캠프에 참가했는데 테니스 재능발굴테스트에서 세계 최상위를 기록했을 만큼 최고 수준의 체격조건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잠재력이 큰 만큼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선수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영석은 지난해 10월 ATF(아시아테니스연맹)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TF 트레이닝캠프에 참가하여 ITF(국제테니스연맹)소속의 전문 코치진으로부터 3주간 훈련을 받았다.

주니어 육성팀 전담지도자로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은 "김영석은 굉장히 좋은 체격 조건과 체력을 가지고 있어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아주 뛰어나다. 그리고 왼손이라는 장점도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아직은 국제경험이 많지 않지만 테니스 시작이 또래아이들 보다 늦은점과 국제경험등 여러 다양한경기 경험이 뒷닫침된다면 세계적인 재목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왼손잡이 김영석은 187cm의 큰 키에 좋은 체격 및 체력 순발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현재 남자 프로 테니스의 대세가 강한 서브인 만큼 187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왼손잡이 김영석의 서브는 일품이다.

진천선수촌 KTA주니어육성프로그램 그랜드오픈식에서 만난 김영석의 아버지인 김병노씨는 "영석이가 프로무대로 나가기위해 해외대회에 참가를 많이 해서 국제경험도 많이 쌓아야하고...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데 뒷바라지가 쉽지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 3월 달에 또래 선수들이 외국대회에 나가서 국제랭킹을 많이 끌어 올렸다. 형편이 안 되어 보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영석이에게 너도 국제대회 나가고 싶지않냐고 물었더니 영석이가 '아빠! 괜찮아. 내가 걔들 다 이겨줄게'라고 했다. 지금부터 2년간이 영석이에게 세계적인 프로선수로서 나아가기위한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아버지로서 딴 아들처럼 스폰서도 못 잡아주고 제대로 뒷바라지도 못해 주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면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았다.

무결점 플레이어로 현재 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를 좋아하는 김영석은 요즘 대구퓨처스, 창원퓨처스, 김천퓨처스 등 프로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미래로 낙점 받은 상주출신 김영석의 성장이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나 세계무대를 누비며 고향인 상주에 올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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